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성우와 정연에게

딸내미가 곧 결혼을 합니다. 축사를 해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그냥 시 인지, 수필인지 모를 글을 써서 읽어 주려고 합니다. 물론 딸내미가 보고 오케이를 하면 말이죠. 


성우와 정연에게


 이제 너희들 삶에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구나.

너희에게는 지끔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부부 라는 호칭도 생겼지.

둘을 하나로 묶어주는 단어를 떠올릴 마다 흐뭇해 있으면 좋겠다

하늘이 맺어준 가족과는 다르게, 너희가 선택한 가족이라,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후회를 하기도 하겠지?

나는 너희들이 세상적인 욕심이나,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서로를 선택한 것이

아님을 잘안단다. 기도하는 가운데 만들어진 신중한 선택임도

그러니 너희 인연이 너희만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맺어주신 관계 임을

항상 잊지 말기 바란다.

너희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가장 친하고, 가장 신뢰하는 편안한 사이가 되어야 겠지.

그렇지만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며 긴장할 있는 사이여도 좋겠다.

세상아 바쁘게 돌아가고, 여유들이 없다 보니 모두가 자기 이야기 하느라

바쁘더구나. 그래도 너희 만큼은 자기 이야기를 조금 참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엄마로부터  "이런 사람인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텐데"

하는 소리를 듣곤 한단다.

설마 너희는 상대방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가끔은, 아니 어쩌면 자주 상대방에게 불만을 느낄거야.

" 사람 보다 좋은 사람과 결혼할 있었는데!" 하는 마음이 수도 있지.

하지만 상대방도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을 만날 있었지 않겠니?

 

그러니 자신의 선택을 귀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먼저 사과하고, 사과를 하면 받아주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하는 같은 것을 가져도 좋겠지?

마지막으로, 너희를 축복하기 위해 와주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진정한 친구,

사랑하는 이웃으로 만들어가며 살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 긴장을 내려 놓고, 시간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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