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0일 토요일

(교)사람은 악하다! 약하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을 닮게 만드셨습니다. 머리는 하나님과 같이 생각하고, 몸은 많은 한계를 가지고, 남들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경쟁하면서 유한한 이땅에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의 불완전성은 하나님의 의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보면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이런 불완전성이 시작된 것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악과를 먹기 전의 인간 역시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 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의 우리가 완전을 향해 나아갈 수도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는 행복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불완전하고, 한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불완전한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은 모든 것이 자유롭고, 단 한가지만이 금지되었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것만 빼고는 모든 것을 해도 좋았습니다. 한가지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자유로운 그 테스트에서 인간은 여지 없이 실패하고 맙니다. 이것은 실패라기 보다는 중대한 배신입니다. 자기를 만들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시기, 질투하는 것인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의 말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최초의 살인자 가인의 경우를 보면, 하나님이 동생의 제사를 받으시고,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고 하여, 자신의 친동생을 돌로 쳐 죽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시기와 질투는 친동생 조차 죽일 정도로, 인간을 몰아갑니다.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부인은 뒤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어기고, 소돔을 돌아보다가 돌이 되고 맙니다. 탐욕은 이렇게 강하고, 인간은 이렇듯 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반석을 쳐서 물을 만들어 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치지 않는 수많은 불평과 불만으로 하나님을 노엽게 합니다. 결국은 대부분이 약속 받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어릴 적에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면서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인간들이 저럴 수 있을까? 저렇듯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하나님은 어떻게 계속 용서하시고, 돌보아 주시나?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깨달았습니다. 내가 저들보다 더 나쁜 놈이고, 더 나약하구나! 같은 죄를 수십번, 아니 수백번 계속 저지르는 저를 어쩔 수 없었고, 회개하면서, 죄를 짓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는 것을 포기하는 시절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새벽기도 계속 잘 나가고, 봉사 열심히 하고, 중보기도 적당히 하고 지내면서, 나는 정말 잘~ 하고 있구나! 하고 자족해 있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갈등 겪지 않고 몇개월 잘 지내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나란 인간은 정말 한심한 존재구나!

이렇듯 정말 약하고, 악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이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의 생활을 해야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인간을 약하고, 불완전하게 만드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바라는 것이 얼만큼 일까요? 하나님이 주신 자유가 얼만큼 일까요?

우리가 이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부모 자식간의 사랑의 관계는 어떤 것도, 어느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은 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실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문제가 될까요? 뭔가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가지만 하면 됩니다. 그 한가지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만드시고, 한치의 빈틈도 없이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세상, 아버지의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자유롭게 만끽하며 살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하면 됩니다. 에덴동산에서 한가지만 하지 않으면된다! 쉬운 것 같은데, 결국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법을 주셨습니다. 아니 말도 안되게 달라고 졸라서 주셨습니다. 당연히 실패하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한가지 한가지 명령을 해도 헛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며 주신 것이 바로 “한가지만 하면 모든 것이 된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 내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것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다 보면 원수도 사랑하게 됩니다. 내 주변에 좋은 사람만 보내주시지 않으시니까요. 우리 가까이에, 아니 우리의 삶에 엮어서 보내주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나에게 생각치 않은 이익을 주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말도 안되게 많은 것을 주고도, 원망을 듣고, 욕을 먹게 하는 사람도 보내주십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내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말 너무도 간단한데, 거의 모든 사람이 하지 못한 것이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드리는 어드바이스를 드립니다.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곁에 머무십시요! 조금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틈나는 대로 따라 다니고, 어울리고,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도와달라고 하며, 가까이 하십시요! 하지만 그분도 사람이므로 약점이 있고, 여러분을 이용할지도 모르고, 속으로 사악한 마음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는 그 사람의 사악함을 보면서, 여러분이 더욱 더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타고난 완전한 존재는 없습니다. 얼마나 노력을 하면서 사는가? 가 중요한 것이지요. 여러분이 멘토로 삼은 분도 노력하면서 살고 있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분도 더욱 노력하시게 될 지도 모르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닙니까?

자신의 죄를 돌아보지 못하고, 깨끗하다고 살아가는 순간보다,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자신의 나약함에 실망하며, 자신의 죄악에 몸서리치며 살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저 자신도 적당히 하며 자만하며 살았던 시절이 더 최악의 시절이었음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항상 최악의 순간에서, 이웃을 사랑하기로 다짐합니다. 이제까지는 제대로 못했지만 오늘은 제대로 해보자! 하나님 제게 원수 같은 인간을 보내주세요! 한번 사랑해 볼께요! 나보다, 우리 가족을, 우리 가족보다 남을 위하면서 살아볼께요!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