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5일 월요일

성경에서 가장 완벽한 드라마

이 글은 제가 지난 5월20일에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설교한 내용입니다.

“꿈의 사람, 요셉 !” Joseph, the man of dream

큰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열두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아들이 아빠의 말을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한 아들만 특별히, 표시나게 예뻐했습니다. 바로 열한번째 아들인 요셉입니다.

요셉은 아들 중에서 뛰어난 아들이었습니다. 머리도 아주 좋고,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러나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해서 인지 잘난 척을 많이 했습니다. 아빠는 요셉에게 형들과는 다르게 아주 고급스러운 옷을 입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아주 높은 사람이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형들과 엄마 아빠가 자기에게 절을 했다고 했습니다. 형들은 몹시 기분이 나빴고, 급기야 동생 요셉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형들이 모두 들에 나가서 일하고 있을 때, 아빠의 말을 전하러 형들에게 왔습니다. 형들은 “지금이 기회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생 요셉을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부분의 형들이 요셉을 죽이자고 했으나, 제일 큰형이 죽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고, 결국은 근처의 큰나라인 Egypt 로 가는 노예상에게 요셉을 팔아넘겼습니다. 그리고는 요셉의 고급 옷을 벗겨서 찢은 후에 동물의 피를 묻혔습니가. 형들은 아빠에게 가서 요셉이 짐승들에게 먹혀 죽었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너무 슬퍼했고, 그 때로부터 마음이 아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Egypt 로 팔려간 요셉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요셉은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군대 장교의 집으로 팔려가서 아주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주인은 요셉을 인정해서 자기와 자기의 부인 말고는 모든 것을 주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의 부인이 요셉을 유혹했습니다. 그 유혹은 달콤했지만, 요셉은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유혹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주인과의 약속을 지킨 요셉에게 상이 주어졌을까요? 아니요. 오히려 벌이 주어졌습니다. 그 부인은 요셉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주인은 화가 났고, 결국 주인과 약속을 지킨 요셉은 억울하게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감옥으로 갔습니다.

감옥으로 간 요셉은 어떻게 했을까요? 감옥에서도 요셉은 꿈을 잃지 않았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감옥에서도 또 열심히 일한 요셉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왕의 주방장 두명이 감옥에 오게 되었는데, 그 둘이 꾼 꿈을 정확히 해석해 주었습니다. 한명은 죽임을 당했지만, 다른 한명은 다시 주방장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요셉의 해석대로 된 것입니다.

어느 날, 왕이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했고, 이때 다시 복귀한 주방장이 왕에게 요셉을 추천했습니다. 요셉은 왕의 앞으로 갔고, 왕의 꿈을 해석했습니다. 7년 동안 풍년이 든 후에, 7년 동안 더 심한 흉년이 들어서 풍년 때 준비해 놓았던 것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해석이었습니다. Egypt 왕인 바로는 준비를 해야 했고, 그 준비를 요셉에게 맡겼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 ( in charge of whole land of Egypt ) 가 되었습니다. 7년 간의 풍년 동안, 낭비하지 않고 식량을 잘 비축하고, 주변나라의 남는 곡식도 싸게 사모았습니다. 이를 통해 이집트는 7년의 흉년을 거뜬히 견딜 뿐 아니라, 흉년을 견디지 못하는 이웃 나라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고, 돈과 보물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7년의 흉년 동안, 요셉을 판 형들과 아빠의 농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특별한 준비를 하지 못한 그들은 흉년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아들들에게 돈을 가지고 이집트로 가서 식량(grain)을 사오라고 했습니다. 열두번째 아들을 제외하고 열명의 형제가 이집트로 가서 요셉의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총리인 요셉에게 절을 했습니다. 요셉은 헝들을 알아보았으나,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시험했습니다. 형들에게 “너희들은 식량을 사러 온 것이 아니고 이집트를 정탐하러 온 스파이지!” 라고 했습니다. 형들은 겁이 나서 아니라고 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모두 형제냐? 그렇다면 너희 형제는 도대체 몇명이냐?” 형들에게서 두가지 대답이 나왔습니다. “열한명 입니다!” 와 “열두명 입니다!” 요셉은 일부러 화를 내며 “너희들은 스파이가 확실하다. 형제의 숫자도 모르면서 어떻게 형제라고 할 수 있느냐?”

형들은 할말이 없었습니다. 요셉의 제일 큰형이 뉘우하며 말했습니다. “이것이 다 우리가 요셉에게 잘못한 것을 돌려받는 것이다! 우리가 그를 판 벌을 받는 것이지.” 형들은 요셉이 자기들의 말을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요셉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실컷 울고난 후에 요셉은 나와서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열두 형제임을 증명하려면, 한명을 여기에 두고, 가서 막내를 데리고 오너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둔 자를 죽이리라!” 고 했습니다. 형들은 둘째를 두고, 식량을 얻어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빠의 농장에 도착해 보니, 자기들이 요셉에게 주고 온 돈이 식량 속에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빠와 형들은 겁이 났습니다. 자신들이 식량도 받고, 돈도 다시 훔쳐온 것으로 요셉이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막내를 보내지 않으려 했지만, 돈자루까지 가져온 상횡이어서 도저히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셉의 큰 형은, 만일 자기가 막내를 데리고 돌아오지 못하면, 자기의 두 아들을 죽이라고 까지 하며 아빠를 안심시켰습니다. 형들은 막내를 데리고, 귀한 예물과 두배의 돈을 준비해서 요셉이 있는 이집트로 다시 향했습니다.

요셉은 동생과 형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형들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저희가 집에 가보니, 곡물 자루에 저희가 가져왔던 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돈과 예물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 돈을 이미 받았고, 너희 곡식 자루에 있는 돈은 무슨 돈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너희 하나님이 주신 돈인가 보구나!” 요셉은 막내 동생을 보고 너무 기뻤고,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순서대로 앉혔습니다. 형들은 자기들을 어떻게 순서대로 앉혔을까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물어볼 수 없었으므로 그냥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요셉을 제외한 열한 형제가 돌아가기 위해 말을 탔는데, 그때 막내 동생의 말에서 요셉이 귀하게 여기는 은잔이 있는 것이 발각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다시 한번 시험한 것입니다. 요셉은 은잔을 훔쳐가려던 막내 동생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고 자기 옆에 붙잡아 두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넷째형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열한번째 아들을 잃으시고, 평생 슬픔 속에 사셨습니다. 만약 막내 마저 잃는다면 바로 돌아가실 것입니다. 제발 저를 노예로 삼으시고, 막내는 돌려보내 주십시요!”

요셉은 형들에게서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눈물을 흘리면서, 형들에게 자신이 열한번째 아들인 요셉임을 밝혔습니다. 형들은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겁이 났습니다. 요셉을 자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말했습니다. “형님들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위해서 저를 먼저 이집트에 보내신 것이에요. 그리고 이곳에서 하나님은 제 꿈을 이루어주셨구요. 이제 아빠를 모시고 와서 이곳에서 편하게 사세요! 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아빠와 형들을 위해서 좋은 농장을 준비했습니다.”

열두형제는 모두 큰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후회와 용서와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형들은 서둘러서 아빠에게로 가서 아빠와 온 가족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마련해 준 ‘고센’ 이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여기에서 요셉의 아빠의 이름은 야곱입니다. 그리고 그의 또다른 이름은 바로 이스라엘 입니다. 모든 쥬위시의 시조이죠. 그리고 열두명의 아들은 바로 열두지파가 됩니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통해 무엇을 느꼈습니까? 자칫하면 이 드라마는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편애함으로 인해, 형들이 동생을 죽이는 비극의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자신을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에게 복수하는 복수의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구요. 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는 것,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 이 두가지 요소가 이 드라마를 감동적이면서도 완전한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요셉과 같이 꿈을 꿉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꿈을 잊거나, 잃지 맙시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우리 삶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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