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일요일

다시 정신을 차려보지만...

저는 너무도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특히 일에 관해서는 더하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욕심만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만 해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해보려고 시작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관심 사용자가 2분 생겼더군요. 저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여러가지 핑곗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또 그 모양으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한심한 일이죠!

그런데, 또 결심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모르고 있었는데, 제 블로그의 페이지 뷰가 3,288 이라고 써있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를 아는 사람이 소수이기 때문에, 잘은 몰라도 한번 들어오셨던 분이 다시 들어와보신 확률이 꽤 높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번 기분이 up 되면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참에 다시 한번 정신차리고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요즘 전에 저와 함께 신앙생활했던 분들이 개척한 '은혜와 사랑교회' 에 출석하며, 교회학교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돈키호테 처럼 능력 밖에 일을 하겠다고 돌격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12년 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전인격적인 크리스챤으로 만들고자 하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을 한국어와 영어로 예배드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신앙을 물려받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코리안 커뮤니티를 부강하게 하는 아이들로 키워나가려 합니다.

기본적인 틀과 콘센서스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도사도 채용하지 않고, 직접 하려고 합니다. 어떤 전도사를 채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도움이 될 확률이 20% 를 넘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애써 시간 들여서 뽑고, 돈 낭비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틀을 흩어놓을 필요는 전혀 없겠죠. 물론 반대하시는 분이 훨씬 더 많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제 뜻을 따라준다면 밀어붙이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30년 동안 교회학교에서 봉사한 저의 경험보다 더 경험이 있는 분이 없으셔서 그나마 진행은 하고 있습니다. 혹시 한 6개월 지나고, 기반이 잡히면 그때는 자신있게 여러분을 저희 은사교회 교회학교로 초대할 겁니다.

그래서 시작한 이 일에, 일주일에 열시간 정도는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돈을 넉넉히 벌어들이고 있지 않은 저로서는 참 힘든 결정이고, 와이프와의 충돌을 감수하고 가야 하는 결정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저와 같이 결심을 또 한번 해보자는 것입니다. 결심하고 깨지고, 결심하고 깨지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심하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둘째는 미국에서 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코리안 커뮤니티가 뭔가를 줄 수 있게, 커뮤니티를 키워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 가더라도 한국인입니다. 우리가 부강해져서 스스로 돕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이땅에서 불이익과 차별만 가지고 살지, 어떤 advantage 도 갖지 못한 체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행히 쥬위시들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한국인으로 키워주셔야 합니다.

매주 Youth Group 아이들을 위한 설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에 거의 10년 간을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는 제게는 참 편안한 일입니다. 포커스를 아이들에게 맞춰야 하는 것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준비는 성인을 대상으로 쓰고, 설교할 때에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서 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이 설교를 매주 블로그에 올리려 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많이 읽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요즘 정력이 떨어져서 글의 정리정돈이 잘 안되네요. 양해하시고 읽어주세요!

이번에 한 결심을 통해서, 제 블로그가 블로그다워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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