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애통하는 자의 복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능력있는 수많은 분들이 분석하고 설교하신 이 구절을 제가 쓰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위로가 안되는 말씀을 드리려고 해서 입니다.

저는 헬라어를 모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써놓은 것을 참고할 뿐입니다. '애통' 이란 헬라어로 '펜테오' 라고 한답니다. 극도의 슬픔을 말합니다. 헬라어로 다시 쓴 구약성경에 보면 요셉이 죽었다는 형들의 말을 듣고, 야곱이 옷을 찟으며 음식을 폐하고 슬퍼할 때 사용되기도 한 단어입니다.

'위로' 란 헬라어로 '파라 칼레오' 라고 한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1장에서 사용한 세상에서 환란을 당한 후에 종국에 받게 될 위로에 사용된 단어입니다.

물론 누가복음 속의 팔복에는 '우는 자는 웃을 것이요.' 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이 애통이 자기의 처지가 슬퍼서 우는 울음이라고 보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설교자들은 이 애통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으로 인한 눈물과 연결하곤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예수님의 위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팔복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에게 돌아갈 상급을 말한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의 '복' 이란 것이 대부분 세상의 것,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궁극적인 상급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애통하는 자' 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는 눈물을 흘리는 자를 가르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달리 가는 백성들을 보며,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외치는 선지자가 흘리는 눈물을 연상하시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삶. 일어나서 하나님의 의를 외치는 삶을 살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