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길을 걷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넓고 평탄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좁고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인생이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을 다음의 두가지로 구분하고자 합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걷는 사람과 목적지가 없이 걷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누구나 목적지를 향해 걷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이러니하게도 목적지가 없이 길을 걷는 사람이 오히려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살아갑니다. 반면에 목적지를 향해 걷는 사람은 힘든 일이 많고, 시간이 없으며, 길을 가로막고 있는 웅덩이에 빠져야 할 상황도 겪는다는 것입니다.
목적지를 향해 걷다보면, 넘어야 할 산도 나오겠지만, 이 글에서는 건너야 할 웅덩이에 촛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열심히 길을 걷고 있는데, 자! 웅덩이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웅덩이를 건너가야 할까요? 저라면 웅덩이를 건너는 길을 택할 것 같습니다. 돌아서 갈 수 있는 길이라면 길을 좀더 길게 해놓지, 왜 웅덩이를 만들어 놓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을 때에, 현재 자기가 웅덩이에 들어왔는지? 아니면 평지를 걷고있는지?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웅덩이에 들어오면, 걸으려고 해도 잘 걸어지지 않고, 힘이 들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자문하며, 멈칫하는 순간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힙니다. 웅덩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채, 물을 거스려 앞으로 나가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은 물로 들어오면 더 힘이들겠죠? "건널 수 없는 것인가? " 하고 겁을 먹으며,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에 사탄이 개입합니다.
흔히 자기를 너무 믿는 사람들이 먼저 덫에 걸립니다. 평지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웅덩이에서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미련을 떨어봅니다. 있는 힘을 다하다가 탈진하겠죠? 냉철한 판단력을 갖지 못하면, 자칫 목적지로 가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웅덩이가 영향을 미치는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적지를 어렴풋이 느끼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뒤로 뺀채로 목적지 방향으로 조심스레 발을 뻗어보는 사람들이죠. 이런 사람들은 웅덩이가 있지 않을까? 겁부터 내는 사람들이어서, 웅덩이가 나타나자마자 의지가 꺽이고, 가던 길을 접으려 합니다. 하지만 길을 막던 사탄은 이런 사람들이 방향을 되돌려서 웅덩이 밖으로 쉽게 나가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참 속상한 일이죠? 목적지로 가지도 못하고 도망가는 데에 온힘을 쏟고 있으니 말이죠. 해답은 하나입니다. 쉬었다 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돌아가지는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웅덩이를 넘어 목적지에 도달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현재 자신이 달리고 있는 속도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남들보다 빨리 달려왔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혹시 내가 달리고 있는 길이 내리막길이어서, 주변에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달릴 뿐인데, 이것을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인 것처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둘째, 내 인생의 길에도 당연히 웅덩이가 놓여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인생의 웅덩이를 만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이 잘 안풀리고, 아프고 피곤하고, 의지가 약해질 때, "Thank God !" 라고 속으로 외친 후에, 물을 건너는 모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웅덩이가 깊고, 넓을수록 여러분의 인생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확신하셔도 좋습니다. 웅덩이에 빠져있는 가운데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강을 빠른 속도로 건널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내가 걷고있는 길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길이 목적지로 향하는 최적의 길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정한 목적지로 갈등 없이 한발 한발 옮기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걸어간 거리를 가지고 우리의 삶을 평가하십니다. 그러니 힘있게, 과감하게, 당당하게 걸읍시다.
우리 삶을 가로막는 웅덩이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우리 삶을 가로막는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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