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고치고, 솔로몬 행각에서 설교를 하여 많은 사람들을 돌이키게 한 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예루살렘 성전의 관리들에게 붙잡힙니다. 다음 날 아침에 안나스와 가야바를 포함한 모든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 관리들이 모인 가운데 재판이 열립니다. 안나스와 가야바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수님도 십자가에 메다는 판결을 내린 대제사장들이죠. 그 제자들 쯤이야 눈도 깜짝 안하고 처형할 수 있을 것 같은 이들이 처음에는 그나마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라고 애써 힘주어 묻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는 고민도 없이 질문자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답을 던집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그리고 덧붙여서 예수님과 같은 방식으로 앉은뱅이가 구원받았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대해 안나스와 가야바를 포함한 소위 권력자들은 아무런 비난도 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겨우 "앞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아무 것도 하지 말라!" 고 딜을 해옵니다. 이에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맞는지, 하나님의 말을 듣는 것이 맞는지 판단하라!" 고 통쾌하게 휘니쉬 블로우를 날립니다.
참으로 상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수님도 잡아 죽인 이들이 학문도 없는 사도들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패배를 당한 것이죠. 하나님의 연출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모든 종교지도자들을 그들의 본거지에 다 모아놓고 꼼짝못하게 재갈을 물려버린 셈이죠. 이제 사도들은,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힘있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있지 않은 소리가 하나 더 있었을 겁니다. "예수님이 힘이 없어 너희에게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귀가 있고,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게 하시고, 순종하는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담대히 나아가는 그들 앞에 기적을 베풀어주셔서, 이 힘으로 꿈도 꿔보지 못할 역사를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
사도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랐겠죠? 하지만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숨지 않고, 무언가를 한 것입니다. 그 무언가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죠.
사도행전 4장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움직이는 방향이 성령이 원하시는 방향이라면 그 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여 보시길...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사도행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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