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예수님의 두번째 당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장 강조하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

묘하게도 최근에 성경을 읽으면서 아주 계속적으로 제게 다가오는 예수님의 거의 모든 말씀이 "남 이야기 하지 말라 ! 남을 판단하지 말라 !" 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떤 말씀인지를 떠올려보면 딱히 떠오르는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이나 삶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을 살펴보면 5장22절에 형제를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간다고 써있습니다. 이어서 7장1~5절에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18장6절에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깊은 바다에 빠트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18장10절에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누가복음 10장38절에 보면 마르다가 일을 돕지 않는 동생 마리아를 판단하자, 예수님은 마르다를 나무라십니다. 마리아는 자기가 판단해서 맞겠다 싶은 일을 하고 있고, 마리아가 선택한 이 일도 가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이상하게도 사복음서를 다 살펴보았는데도 제 마음에 딱와닿는 구절이 없습니다. 분명히 수많은 말씀으로 제게 "남 이야기 하지 말라!" 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글은 올려놓긴 하겠지만, 오랜 시간 동안 추가가 필요한 글이라 느껴집니다.

직접 하신 말씀 이외에도 예수님의 삶을 보면 예수님은 남의 이야기 하지 못하게 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제자들을 택하실 때도 가난한 자, 못 배운 자를 택하셨습니다. 세리를 택하셨고,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를 부르셨습니다. 심지어 간음하다가 잡혀 온 여인까지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신분으로던, 외모로던, 아니면 행실로 보더라도 아무도 남 이야기 하지 못할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고 할 것입니다.

미완의 글이지만 결론은 내려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두번째로 강조하신 당부는 "남 이야기 하지마라 ! 남을 판단하지 말라 !" 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격언을 다시 한번 써봅니다. "以五十步 笑百步" 오십보 도망간 사람이 백보 도망간 사람을 비웃는 것이 말이 안되듯이, 내가 흉보는 사람들이 한 짓을 나는 전혀 안하고 있는지? 자신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해서, 혹시 내가 백보 도망간 사람이고, 내가 흉보는 사람이 오십보 도망간 사람인데도 비웃고 흉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십보 백보" 저는 이 격언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수시로 느낍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오십보 백본데 내가 또 남 흉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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