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일 토요일

선 줄로 생각하는 자

요즘 사업상의 문제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는 저의 심경을 너무도 잘 표현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에게 감사할 만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 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장12절의 이 구절은 언제부턴가 제 마음 속에 항상 되내어지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야 비로서 그 의미가 정확히 와닿는 느낌입니다.

사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판받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조심해야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나서 왜 갑자기 이 말씀이 나왔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 다음의 말씀도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이어지구요. 하지만 문맥과 관계 없이 이 말씀은 많은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체로 빛을 발하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몇 종류의 사람을 예로 들려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아래의 세가지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선 줄로 생각하고, 선 것처럼 행동하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의 경우에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경우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는 선 줄로 생각하지만, 선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의 경우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사람일 것입니다. 극히 드문 경우일 것이고, 나무랄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아주 조심해야 할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선 줄로 생각지 않지만, 선 것처럼 행동하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의 경우는 왜 그러는지의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속여서 자기의 이득을 취하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을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목회자들이나 지도자들은 때론 이런 상황에 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남들을 위해서, 상한 심령으로, 이 두가지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런 경우는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시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주 선 줄로 생각하는 아주 안좋은 경우입니다.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은 일을 당하고 난 후에야 쳐다보는 한심한 경우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가지를 확실히 하려고 합니다.

"선 줄로 생가하고" 대신에 "나는 부족하지만" 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선 것처럼 행동하지만, 상한 심령으로 부끄러운 마음으로 남들을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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