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질문2 나는 왜 이렇게 작고 못생겼을까?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 글은 너무 산만합니다. 관점도 많고, 정리도 잘 되지 않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두번째 질문은 신체적인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자기 도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두가지로 분류해 봅니다. 첫째는 내가 작고 못생겼다고 말해도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인정해 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따라서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자기 자신의 신체에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자기비하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체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이 명제는 '참' 일까요 ? '거짓' 일까요 ? 저는 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완전히 '참' 이 되려면 이런 조건 하나를 붙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정상적인 사람은" 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신체에 어떤 컴플렉스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비정상이라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신체적인 컴플렉스를 가지고도 문제 없이 즐겁게 살아가는데, "왜 나만?" 에 빠져서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일까요?

몇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정도의 차이에 관한 것으로 자기 스스로만 느끼는 정도, 남들이 보기에도 느끼는 정도 그리고 장애에 가까운 정도로 구분해 봅니다. 이 세 그룹 중에서 어떤 그룹이 더 컴플렉스를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제 생각엔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자기 스스로만 느끼는 정도의 사람들이 더 컴플렉스를 많이 가지고, 이를 숨기고 고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가 컴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을 나면서부터 가진 경우와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것은 조금 다르게 표현해 봐도 좋겠습니다. 자기의 의지와 관련 없이 가지게 된 경우와 자기에 의해서 가지게 된 경우로.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이 예수님에 의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 사람이 나면서 소경이 된 것은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인가요?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인가요?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이 때 눈을 떠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 사람이 나면서부터 소경된 것은 죄 때문에 당한 벌이 아니고, 축복받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나면서부터 가진 요소로 인해 컴플렉스를 가지게 된 분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실 것입니다. 부모님 때문인가? 내가 전생에 저지른 죄 때문인가? 아니면 어떤 다른 ??  그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만약 내 전생의 죄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면 '이생에서 열심히 살아서 꼭 회복해야지 ! ' 라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좋은 일을 위해서 준비된 것이라면 '나는 선택된 사람이니 보다 열심히 잘 살아야지!'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의 의지나 행위로 인해 컴플렉스를 가지게 된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한 것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겠죠? 사실은 같지만, 조금 다르게 느끼실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내가 컴플렉스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경우입니다. 이세상 무엇이 진실일까요? 내가 잘못 된 것이 나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람 때문일까요?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군가요?"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와 나를 만드신 분이다." 저는 제 인생이 나와 하나님이 만들어 가는 인생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것은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부모와 자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 인생에 나를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엑스트라나 조연들이 있지만, 그들은 연출자의 뜻을 따를 뿐입니다.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 때문에 성공하거나, 다른 사람 때문에 실패할 정도로 가치 없지 않습니다.

여러분 께 한가지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만약 우리가 태어나면서 자신의 신체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어떨까요? 키가 작은 것도, 못생긴 것도 다 자신이 선택했다면, 컴플렉스를 가질 이유가 없을 겁니다. 심지어 장애나 불구에 가까운 컴플렉스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우리 스스로가 선택을 통해서 이 땅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심각한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려면, 흔히 떠오르는 "왜 나만 ?" 에서 "왜 나는?" 으로 출발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 컴플렉스의 목적이, 의미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였던, 태어난 후에 가지게 되었던 그 이유가 있을 겁니다. 흉이 될 수도 있고,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가 될 수도 있고, 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당신이 크리스챤이라면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 외모를 가지고 불평과 한탄 속에 사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걸작품에 대해 당신이 악평을 하는 것 임을, 하나님을 완전히 무시하는 짓 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모두를 사랑하시되,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심을 아셔야 합니다.

모든 것이 열려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십여년 전에 살이 빠지는 약을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확실하게 살이 많이 찌신 분들은 자신이 살찐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그다지 심하게 살이 찌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관심을 가지고 살이 빠지는 약을 사시는 분들은 제가 보기에 살이 쪄보이지 않는, 약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분들이었습니다.

저의 대부분의 주장은 깨달음을 통해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잘 깨달았다고 해서 괴로움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괴물처럼 볼 큰 화상을 입고도 감사함으로 간증하며 살아가는 분이 계시다고 해보죠.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있을 때에 그 사람은 어쩌면 우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속에 놓여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벌레보듯 피하고, 또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자기를 멀리하는 것을 경험하면 그 사람은 다시 비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원망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이렇듯 컴플렉스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선은 깨달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벗어났다가 빠지고, 또 벗어났다가, 다시 빠지고... 이 반복은 좋아지는 반복입니다. 마음을 단정히 하고 있으면 점점 좋아지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내게 있는 컴플렉스는 소중한 것입니다. 내 삶을 성공으로 인도할 귀한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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