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1일 일요일

부부싸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부부는 한 몸이라고 말합니다.
창세기 2장24절에도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둘은 한 몸이라면 상대방을 탓하는 것은 나를 탓하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 싸우지 말아야 할 이유.
수없이 많겠지만, 그 중에서 우선
두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언젠가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 것인데,
妻福이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부인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본인은 실패한 삶을 살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임을 말씀드렸었습니다.
물론 처복이 있다는 것이 좋은 부인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좋은 부인의 반대편에 나쁜 남편이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확실한 것 한가지가 있다면, 악처를 만난 사람이 이땅에서의 삶을
성공적으로 마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싸우고 이혼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두번째는 남편이 잘못해서 부인이 벌을 받을 수도 있고,
부인이 잘못해서 남편이 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남편이 수고해서 부인이 상을 받을 수도 있고,
부인이 수고해서 남편이 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둘은 한몸이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상대방이 잘해서 자기가 상을 받은 것인데,
우리는 보통 상을 받은 사람이 받게 해준 사람을 나무라기 십상입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상대방이 벌을 받고 있는대,
거기에 대고 "그러니까 좀 잘 살지?" 라고 힐난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부부간에는 나온 결과를 가지고 자잘못을 따져서는 안되는
관계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내가 이렇게 살면 벌받지!" 라고 있으면
제 와이프가 감기에 걸린다거나, 안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 다녀도 별 수입이 없고,
제 와이프는 비교적 편안하게 일하면서, 직장에서 인정받고,
저보다 많은 수입을 올립니다.
우리 부부는 경제적인 문제로 가끔 다투는데, 제게 바가지를 긁는
와이프에게 얼마 전부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지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일한 결과가 당신에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러니 바가지 좀 그만 긁어. 나중에 알게 되면 얼마나 민망할라고 !"

솔직히 정말 모를 일입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한 몸이니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두가지만 고려하더라도,
부부싸움 해서는 안되겠죠 ? 이혼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옷깃 한번 스치는 것도 엄청난 인연 때문이라고 하는데,
부부지연 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팔자를 벗어나기 힘든 우리 인간으로서 내 배우자는
내 삶과 함께 주어진 필연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 필연이 맺어 준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바라보지도
못하고 싸우다가 헤어진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부 관계 ! 한번 제대로 돌아보세요 !

추신 > 이 이야기를 제가 쓸 것이 아니라,
잘나가는 제 와이프가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것이 인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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