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불의한 청지기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요즘 자살하는 많은 사람들의 상황과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업무에 실패했습니다. 주인의 재산을 자기를 위해 쓴 것이겠죠. 양심에는 찔렸겠지만,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큰소리 치며 살았을 겁니다. 자신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을 들은 주인은 청지기를 불러 셈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지기는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것 같은 이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숨거나 도망치거나...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다 !" 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실패한 청지기, 아니 실패할 것이 확실한 이 청지기가 선택한 것은 달랐습니다. 비록 자기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다른 약한 사람을 도운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주인의 처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주인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칭찬이었습니다.
남은 것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 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준 것이 잘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느낄 때에도 방법이 있음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계산이 가능한 것은 그분이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명예를 잃을 수도 있구요.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중요한가?" 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께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나마 잘했다 !" 하고 칭찬해주시는 분이심을.
저는 저를 포함해서이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 불의한 청지기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이 기회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잘 살리시길 소망합니다.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불의한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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