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0일 화요일

사탄의 유혹


마태복음 4장의 말씀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게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너를 손으로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가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네가 엎드려 경배하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받으러 가셨.' 결국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광야로 가서 사탄을 만나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론 사탄에게도 말씀하셨을 겁니다. 광야로 가서 예수를 시험하라고. 어쨌든 성경에 이 부분을 싣기 위해 하나님의 각본 아래 예수님과 사탄은 각기 맡은 역을 수행합니다. 물론 일전에 이 구절을 가지고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예수님은 사탄에게 시험받을 존재가 아니십니다. 사탄이 주인이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아들을 종인 사탄이 시험한다는 것은 경우가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통과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하신 극 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광야로 나가서 금식기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예수님의 의지였을 겁니다. 사탄은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예수님은 자신이 하실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40 금식이란 쉬운 일이 아니셨겠죠. 참을 수 없는 인간의 욕구, 그것도 생존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욕구가 수면욕, 식욕, 성욕이라면, 그 중에서 거론하기 가장 좋은 것이 식욕이겠죠? 수면욕이나 성욕을 유혹하기는 별로 모양새가 좋지 않았을 겁니다. 40일을 금식했으니 배고파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이때 사탄이 나타납니다. 사탄의 모습으로가 아닌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유혹합니다. 아니 도발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배고파서 죽을 지경인데, 이것 저것 생각할 필요 없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 드세요.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에겐 쉬운 일이잖아요?" 

사탄의 이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조금 이상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먹지 않고 살수 있다는 말일까요? 말씀을 먹으면 해결된다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죽을 같은 상황이어도 우리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어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거짓말하지 말아야 하고,  이웃의 것을 탐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사탄이 사탄 처럼 나타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시험받는 자가 경계심을 높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죠. 유혹은 일상의 곳에서 ,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옆사람 사탕하나 먹으면 어때? 이 정도는 말 안하고 먹어도 되지 않겠어? 나중에 돌려줘도 되고. 옆사람 기저귀 하나 쓰면 어때? 나중에 돌려주면 되지?  우리의 인생을 망가트릴 있는 유혹은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죠.

하나님의 아들이어도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지는 않습니다. 천막을 만드시며 땀흘려 일해서 돈으로 먹고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기적은 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실들린 자를 놓이시고, 약한 것들을 고치셨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유혹을 넘기시자, 사탄은 두번째 유혹 합니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잖아? 네가 가진 능력을 한번 사용해봐 ! 라고 유혹합니다. 내가 돈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습니다. 힘이 있습니다. 내가 돈이 있고 시간이 있는데, 카지노 가서 한번 써볼까?  어떻게 될까?  돈과 권력을 가지고 갑질 하는 사람들이 많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힘일 있지만,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것은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내가 이만큼 가지고 있는데 이정도 써도 되지 않을까? 이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두번째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이 시험에 우리는 많이 실패합니다. 하와가 그랬고, 아담도 그랬습니다. 모세는 반석을 쳤고, 다윗은 군대를 계수합니다. 우리로서는 이기기 힘든 시험일 수 있습니다. 이 시험에 실패해서 어떤 결과들이 초래되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두번째 시험을 넘기시자 사탄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냅니다. 나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 우리에게도 이런 유혹이 주어집니다.
내가 눈한번 감으면 위기를 벗어날 같은 상황, 내가 한번 감으면 돈이 벌릴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여러분들은 살아오시면서 대부분 경험하셨을 겁니다. 순간을 넘기신 분도 계실 것이고, 실패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넘기신 분에게는 하나님의 상급이 주어졌을 것이고, 실패하신 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회가 주어져 있음을 감사하셔야 합니다. 회개하시고, 다시는 이런 시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땅은 우리의 시험장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제 땅의 삶을 마치고 본향으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탄을 통해서 주신 교훈을 새기시어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모든 시험을 물리치시길 빕니다. 그리고 이린 시험에 다시는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시고, 근신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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