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묘하게 제 주위에서 성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들을 많이 봅니다. 제 블로그의 여러 곳에서 성경에 대해 언급했지만, 총체적으로 거론하기에는 시간도, 정신적 여유도, 또 능력도 안되기에 시도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주위 분들의 관심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감히 성경을 새로 쓴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은 어떤 순간에도 당신의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성경을 쓰는 것을 원하신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쓴 글들이 대부분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소설이나, 수필, 간증문이 되고 말 것이고, 혹시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말 것이지만요. 모든 민족의 역사에 하나님은 당연히 관여하셨지만, 유대민족은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했고, 다른 민족들은 대부분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대 민족은 분명히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임에 분명합니다. 아울러 다른 민족들은 놓쳤던 개인과 나라,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것 같은 글을 최선을 다해서 쓰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누구에 의해 읽혀지고, 누구에 의해 편집되고, 채택되느냐 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감히 '어렴풋이 아는 것' 에 대해 씁니다. 어렴풋이 아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쓰는 것이 맞느냐 하는 것은 제게 늘 숙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분에 따라 쓰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지금 쓰려하는 이 글을 올리게 될 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렴풋이 아는 것을 안다고 씁니다. 이 글을 준비하는 중에 제 마음이 아는 것을 써나간다고 확신할 수 있도록 지혜와 담대함을 허락하시길 기도하며 써봅니다.
제1장 우주와 인간의 창조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 계십니다. 그 신이 태초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운영하며 살아갈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신은 인간을 혼으로 창조하시고, 각 사람의 혼에 자신의 의지인 영을 부여하셨습니다. 이 영을 통해 인간은 창조신과 같이 선악에 대해 판단하게 됩니다. 인간은 그 영을 통해 창조신의 존재를 인지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창조신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형상에 대해서도 능력에 대해서도, 성품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인간은 창조신으로 부터 부여받은 영을 통해서도 창조신에 대해 극히 제한적으로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창조신은 인간들에게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가 믿는 대로 자신을 부르고, 느끼고, 섬기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인간들은 자기들의 느낌과 소신에 따라 창조신을 부릅니다.
창조신은 무에서 유를 만드셨습니다. 혼돈에서 질서를 만드셨습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맞고, 혼돈 보다 질서가 맞기 때문입니다. 선이 악보다 맞고, 정의가 불의보다 맞고,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지 못한 것보다 맞고, 사랑하는 것이 미워하는 것보다 맞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의 본질이며, 인간을 향한 창조신의 요구요 의지입니다.
창조신은 두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두 세상에서 살게 하십니다. 한세상은 인간이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책임 하에 유한한 시간을 살다가 가는 물질적인 세상입니다. 이세상에서 혼은 육체가 가진 유한함과 본능, 욕구에 집착하여 영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어 졌습니다. 이에 비해 다른 세상은 이세상의 삶의 평가에 따라 차별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세상입니다. 잘못한 일들은 그 만큼의 처벌을 받고, 잘한 일들은 상을 받습니다. 육체를 떠났기 때문에 영이 온전히 기능함으로 완전하지는 않지만 창조신과 그 신의 의지를 알 수 있고, 두 세상의 메카니즘을 알고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 세상에서의 자신의 삶과, 그 혼이 경험한 모든 기억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다른 세상에서 인간은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모든 사람들과 만나고 살지는 못합니다. 바로 전 세상에서의 삶의 평가에 따라 자유가 주어지는데, 지극히 자유가 제한되고, 고통을 받는 지옥 같은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최대한 자유가 주어지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마음껏 찾아보고, 도우며 살 수도 있습니다.
이세상에서의 삶이 유한한 것처럼, 다른 세상에서의 삶도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정해진 때가 되면 다시금 기회가 주어져서 이세상에 오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이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반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혼이 소멸되거나,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두 세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살게 됩니다. 혼이 소멸될 행위를 할 경우에 분명히 경고가 주어집니다. 그 경고를 무시하고 이 선을 넘을 경우에 혼은 영원히 소멸됩니다. 반대로 인간에게 부여된 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에는 영생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은 혼이 영생에 이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줍니다. 혼이 여러 욕심들과, 육체가 가진 안좋은 본능들로부터 자유로울 수록 영의 인도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정직한 것, 바른 것, 아름다운 것, 사랑하는 것은 창조신의 의지이고, 인간에 대한 명령입니다. 쉽게 볼 수도 있는 이 명령은 본인이 그렇게 살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세상을 그렇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창조신의 영은 인간에게 "영생에 이를 때까지 선을 행하라" 고 하십니다.
창조신은 이세상에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 창조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창조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없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만드셨고, 형체가 없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만드셨습니다. 거의 모든 기체들을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보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것들이 있습니다. 영이나 혼이나, 기운이나, 귀신 같은 것들을 인간이 볼 수 없도록 만드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중에 이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 중의 하나인 사탄을 만드셨습니다. 사탄으로 하여금 인간이 이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이세상에서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을 돕는 천사도 만드셨습니다. 사탄도, 천사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의 삶과 우주만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으로부터 6천년 전에 창조신은 지구라는 행성에 인간을 살게 하셨습니다. 지구에는 빛이 있고, 좋은 공기와 좋은 물이 있어서 생명체가 살 수 있었고, 오랜 시간 동안의 진화를 통해 땅에는 풀과 나무가 있었고, 온갖 곤충과 짐승들이 살게 하셨습니다. 물에는 물고기가 살게 하시고, 하늘에는 새들이 살게 하셨습니다. 창조신은 지구라는 이 좋은 환경을 인간에게 이세상으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지구라는 새로운 환경이 주어졌지만 인간은 이미 오랜 삶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언어를 사용하고, 문명들을 만들어 갑니다. 열매와 식물을 취하고, 사냥하고,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웁니다. 그리고 삶에 필요한 것들을 기억해내어, 화폐와 문자를 만들고,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물과 기후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국가를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제2장 한민족을 만드심
큰 대륙의 동편에 한민족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창조신을 '하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인도자를 선택하셔서 '단군' 이라 이름하게 하시고, 그를 통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나라를 만들기 충분한 인구를 주셨고, 그들에게 8개의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이렇습니다.
제 1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지 말라. 다른 사람을 해친 자는 즉시 사형에 처한다. 제 2는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지 말라. 만일 남의 재산에 피해를 입힌 경우는 는 곡식으로 갚아야 한다. 제 3은 도둑질 하지 말라. 도둑질을 한자는 노비로 삼는다. 제 4는 소도를 만들어서 죄를 지은 사람에게도 피할 길을 주어라. 이를 어긴 자는 감옥에 가둔다. 제 5는 다른 사람에게 예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어겨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 자는 군사로 복역하게 한다. 제 6은 모든 사람은 해가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자는 부역에 동원한다. 제 7은 간음하지 말라. 이를 어긴 자는 태형으로 다스린다. 제 8은 남을 속이지 말라. 남을 속여 피해를 준 자는 재판을 통해 처벌한다. 너희 모든 사람이 이 율법을 잘지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한민족은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을 향해 절기를 정하여 규칙적으로 제사를 올렸습니다. 한민족의 지도자인 단군은 이 제사를 위해 '참성단' 을 만들었고, 제사를 돕는 신녀들이 살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한민족은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에 하나님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연에게도 제를 올렸고 하느님과 늘 가까이 하는 삶을 살기 원했습니다.
그들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만들었고, 단군 이라는 하느님의 제사장을 섬기며 수렵과 농경을 겸하며 인근 나라와 부족들에 비해 앞선 삶을 살았습니다. 다른 민족들과 싸움을 즐기지는 않았지만, 조선은 이웃 나라들과 잘싸워 이겼습니다. 이웃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그들은 하느님을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지도자인 단군은 하느님의 대행자 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의지하는 만큼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천벌 '입니다. 악을 행하면 하늘로부터 벌을 받는다라고 믿었습니다. 하느님의 법을 존중하기 원했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조선 사람들의 삶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조선이 부강해지고 주위의 다른 민족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게되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복을 받을까?" 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느님의 대행자인 단군에게 찾아가서 하느님에게 복을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달라고 했습니다. 단군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하느님은 단군의 기도에 네 글자로 답하였습니다. "敬天愛人" 하늘을 무서워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복의 근원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한다는 것이 무언가 애매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도 막연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조금 더 편하게 복을 받는 방법을 요구하였습니다. 단군은 다시금 하느님께 나아가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한 글자로 말씀하셨습니다. "孝" 단군은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너희 모든 행실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이 복을 주실 것이다."
이 조선은 이천년 동안 하느님을 섬기며 다른 나라와 구별되게 건강하고 힘있는 나라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인지라, 그들도 신령한 것에 관심을 두기 보다, 세속적인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단군의 지도력도 자연스럽게 약해졌습니다. 이웃 나라의 개인주의, 향략주의가 조선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백성들은 단군에게 요청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고. 단군은 백성들에게 진노하였고, 하느님에게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단군은 부족의 족장들을 불러서 하느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부족의 대표들로 연합체를 만들고 투표를 통해 연합체의 대표를 뽑아 왕으로 추대하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조선은 왕을 가지게 되었고, 이웃 나라와 같이 왕국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민족, 모든 나라는 창조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창조신은 모든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고, 그 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영위하는 것을 지켜 보십니다. 하느님의 대리자인 단군의 통치를 거부하고 왕을 요구한 조선은 멸망과 생성을 겪으며 이어져 내려옵니다. 하느님은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의지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복을 받고, 이와 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벌을 받는다고 말입니다. 물론 그 복과 벌은 이세상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세상까지 어어져서 완벽하게 주어집니다.
***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창조주의 창세기는 이정도 밖에 안되네요. 다음은 다시 쓰는 계시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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