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어떤 노래를 부르다가 "네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라는 가사에서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요즘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가?" "나는 영생에 대해 절실한가?"
큰 목표, 그럴듯한 목표만 세워놓고 노력이나 행동은 이에 맞지 않게 대충 대충, 욕먹지 않을 정도, 문제 생기지 않을 정도로 일하며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해야 할 도리도 하지 못하고 지낸 것은 아닌가? 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요즘 무엇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가?" 답은 "No" 였습니다. 가정에 큰 문제 없고, 아이들 별문제 없고, 좋은 매니저 덕에 셋업된 네일살롱이 적당히 돌아가고, 거의 온 신경을 다 쏟다시피 하고 있는 건축 일은 욕심 또는 마음 약해서 오더를 많이 받은 관계로 정신 없지만, 꽤 성장해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핑계라면 건축 일이 너무 바쁘고, 고객과의 사이에서 갈등이 많은 비지니스여서 머리가 거의 안돌아갈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온통 건축 일로 가득하다 보니, 어쩌다 잠시 기도를 해도... 결국은 사업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 조차도 그다지 간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세운 목표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제 목표는 이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소망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일자리를 주어, 그들이 소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건축업과 청소업, 경비업, 콜택시 비지니스 등의 사업을 통해서요. 20년 내에 뉴욕, 뉴저지에서만 2만명에게 주급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그들이 지금 받고 있는 주급보다 금액에 있어서도 많아야 할 것이고, 감사와 정성, 사랑이 담긴 주급을 주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고, 겁도 납니다. 지금은 스물다섯명 정도에게 주급을 주고 있는데, 내 수준에서 보면 감당이 잘 안되는 주급이고, 거의 그 주에 번 것을 다 쓰고 모자랄 정도의 주급입니다. 다음 주에 나올 돈을 잘 계산하고, 서두르지 않으면 실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가?" 걱정이 되고, 겁도 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 '겁'을 감사로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 스물다섯명에게 주급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사람이 세운 계획이 영원할 수 없고, 당장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할 것은 '오늘에 대한 감사 ' 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든 오늘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나름대로의 답이 나왔습니다. "목표를 위해 좀더 확실히, 열심히 뛰자! 목표를 위해 기도하면서 뛰자!" 내 삶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고, 따라서 내 평생 소원,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 이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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