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에 보면 안나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한 사람입니다. 남편과 7년 살고 사별한 후에 84년 동안 과부로 살면서, 하는 일이 성전에 나와 기도하는 일이 거의 전부였던 사람입니다. 철야기도, 금식기도가 삶이었던. 열다섯에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7년과 84년을 더하면 당시 안나의 나이는 최소 106세 였습니다.
이 안나가 성전에 결례를 하러 온 예수님을 만납니다. 성경에는 '마침 이 때에'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에게 전하기 시작합니다.
언뜻 보면 마침 이 때에 라는 말은 우연히 라는 말 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 수 있습니다. 메시아를 만나는 것이 그녀의 삶의 소망이었고, 그녀의 오랜 기도의 응답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안나 바로 전에 시므온 이라는 사람에 대해 나옵니다. 성경에 보면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고,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던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계시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 시므온이 태어나서 결례를 하러 예루살렘에 온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날 때도 '마침' 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마침은 우리들의 오랜 준비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계획이 맞아 떨어지는 역사적인 순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우리를 향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바를 하면 됩니다.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다고 써있으니, 간절히 메시아를 원했던 것에 대해 성취한 것이지만,. 안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기도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별로 바랄 것이 없는 그녀가 그토록 오래 기도했을 때에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메시아의 강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이루어 지는 '마침 이 때' 를 꼭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마침 이 때' 를 맞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 다짐하셔도 좋겠습니다. 바라기는 마침 이 때를 맞은 이후의 안나의 삶이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한 것 처럼,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유한한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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