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예수님이 사탄의 시험을 받습니다. 저의 이 블로그에서 이 내용을 두번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사순절을 맞게 되고, 사십일 금식과 사탄의 시험에 대해 살펴볼 수 밖에 없다보니 또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문은 마태복음 4장을 인용했습니다. 누가복음과는 두번째 시험과 세번째 시험이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요한복음에는 이 시험에 대한 묘사가 없고, 마가복음에는 1장13절에,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라고 간단히 쓰여져 있습니다.
첫번째 시험에서 사탄은 지나가는 사람 처럼 예수님에게 기적을 행해보라고 합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기도해봐!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왜 안들어주겠니." 라고 유혹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 기도로 기적을 만들어야 할 현장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기도를 들어주실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기도가 필요치 않을까요? 사탄은 이렇게 미혹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죽음이 본인에게는 축복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선물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헤어짐이 아쉬워서 간절히 기도하곤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기도로 기적을 구하는 삶을 살라는 사탄의 논리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은 네 논리와는 다르다. 나는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일을 할 것이고, 그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라는 예수님 말씀은 말씀을 먹고 배고픔을 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배고픔을 면하겠다는 말씀으로 보면 됩니다.
조금 덧붙인다면, 여기서 떡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움식이 아니라, 물질과 본능, 욕심 등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따를 것이 이런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우리를 미혹하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사람 보다 잘살아야지!" 라는 말입니다.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사람 보다 경건하고, 양심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겠지만, 왠지 이 말에는 교회에 나오면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는 듯힌 의미로 들립니다. 이 말은 누가, 어디에서 시작한 말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신앙 양심을 가지고 살면 경제적으로는 어렵게 살 확률이 클겁니다. 물론 양보를 하고, 싸우지 않고, 남을 해하지 않고도 경제적으로 성공한 크리스찬도 있습니다. 잘은모르지만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을 보면, 우리 자손들도 희망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서도 교인들을 경제력으로 대우하는 세상이 되었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물질적인 것을 위해 기적을 바라는 기도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말해주는 우리가 아는 일화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17장3~6절을 보면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우리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먹이신 것을 압니다. 우리에게 이정도의 믿음과 배짱은 은 있어야 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긂어 죽게 두시지 않는다고요.
두번째 시험이 이어집니다.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이 뛰어내리실 수 없었을까요? 뛰어내려서 본 때를 보이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기도와 시험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크리스찬이 부자로 살아야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왜 불행이 올까?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었나? 하나님은 너희에게 관심이 없어? ... 사탄은 우리를 끊임 없이 미혹합니다.
내 삶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하나님이 이세상을 운영하신다는 것과, 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의심치 않아. 나는 하나님을 시험할 필요가 없어. 의심하는 자에게는 계속 미혹이 끊이지 않게 사탄은 우리를 몰고 갑ㄴ디ㅏ.
우리는 외쳐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고, 세상을 운영하시고, 내 머리카락 하나까지 세신 바 되게 나를 지켜보시는 것을 알아. 그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거든 !!
세번째 시험이 이어집니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 시험에 접하셔서 혹시 "내가 눈 한번 질끈 감고, 사탄에게 절하고 얻고 싶은 것 얻으면... 누가 알겠어? 한번만 사탄의 도움을 받고, 그 다음엔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세상이 누구의 것이죠? 사탄은 세상의 주인이 아닙니다. 당연히 사탄이 줄 수 없죠. 하지만 사탄은 우리를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려갈 수 있고, 우리에게 천하만국을 보여줄 수 있고, 마치 자기 것인양 우리를 미혹합니다. 누구라도 그 미끼를 무는 순간에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어떤 것을 하나님 보다 앞에 둬서는 안됩니심지어는 가정의 행복도 말입니다. 진정 으로 가정의 행복을 원하신다면, "나는 가정의 행복 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에 더 집중하겠습니다다. 세상 어떤 것 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 고 외치이시기 바랍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이미 아시겠지만, 예수님은 세가지 시험에 모두 하나님을 동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방법을 찾을거야." " 나는 하나님을 시험치 않아!" "나는 하나님만 섬걸거야!" 우리 힘으로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사탄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이 세상을 운영하시는 데에 사용하는 도구이고, 사탄의 주인도 하나님 입니다. 사탄과 우리의 관계는 주인의 종과, 주인의 아들과 딸의 관계입니다. 주인과 가까이 있는, 주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아들, 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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