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7일 일요일

매리 킬스 피플을 모다가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성령에 대해 정리하는 글을 쓰다가, 이왕이면 하나님에 대해 먼저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글을 마칠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드라마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안락사를 시켜줘야 할만한 사람들에게 불법적으로 안락사를 시켜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전개되고 , 결말이 맺어질 지 모르지만 생각되어지는 것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저는 제 글에서 여러번 가족 중에 장애인을 주심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에 대해 썼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애인 가족이 생긴다면 얼마나 힘들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을 낳으면 천벌을 받았다고 했고, 소박을 당하기도 했죠? 제 조카 손주 중에 한 아이가 선천성 난청으로 태어났지만, 조카 부부, 특히 조카 며느리는 슬기롭게 아이를 캐어하며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만히 바뀌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장애와 마찬가지로 질병과 고통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치매도요. 왜 주셨는지? 에 대해서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질병과 고통에 대해서는 절대로 판단하지 말고, 기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질병과 고통이 나를 위한 것인지? 우리 가족이나 자손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당하라고 주신 고통을 안락사로 피하겠다는 것은 지혜호운 선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죽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까지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일까요? 의사가 정상적으로 처방해주는 진통제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생명 연장을 위해서 쓰는 산소호흡기를 쓸건지 아닌 지에 대해서 선택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을 끊임 없이 방해하는 사탄은 "네가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 망가진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지마!" 또는 " 네가 그렇게 오래 있으면 그들의 삶이 망가질거야!" 라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럴 듯해 보이는 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세상이 바뀌어서 안락사가 마약성 진총제 먹는 수준으로 일반화 되어진다면, 그 떼에는 이것은 사탄의 유혹이 아닐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이 바뀌면 사탄의 유혹도 따라서 바뀔 것이니, 그 때에는 또 새로운 유혹이 만들어 지겠죠? 현대를 사는 우리는 이제 이 유혹에 맞닥뜨릴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하나님 ! 죽음을 당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마음으로요. 혹시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기회가 온다면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게 해주세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물론 산소호흡기나 생명연장장치를 쓰지 않는 것은 유언처럼 되어 있지만, 지금의 제 기도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 어떤 죽음을 맞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주시는 어떤 것이든 기쁘게, 감사하며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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