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월요일

2024년 주의 이름이 온 땅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편 8편의 말씀으로 송구영신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어떤 말도 더할 필요가 없겠다고요. 온 땅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 그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하늘과, 여기에 베풀어두신 달과 별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은 사실 이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의 세상은 시기하고, 질투하고, 돈을 벌기 위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질병이 들끓고, 전쟁이 끊기지 않고, 자연재해, 사고와 위험이 항상 바로 가까이에 있는 그런 세상인가요? 근심, 걱정, 염려, 불안으로 잠못이루고, 온갖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또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 하는 그런 세상인가요? 근심, 걱장, 위기가 끊임 없이 밀려오는 고해의 바다?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완전하신 하나님이 운영하시고, 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해와 달, 낮과 밤, 맑은 물과 공기, 나무와 식물들, 곤충과 새, 물고기와 동물들이 질서를 이루며 살고 있고, 우리 주변에 사람들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사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가장 무섭고, 사람이 서로를 질리게 하는 것 같지만,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때,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이란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슬픈 노래일 수 있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 짠한 마음 속에서 사람에 대한 애뜻함과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대학교 때 길에서 우연히 교회 후배를 만났습니다. 멀리서부터 인사하며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잘 지내니?" "네!" "교회 나가니?" "죄송해요. 곧 나갈께요." "또 보자!" "안녕히 가세요!" 이렇게 하고 헤어졌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고조되고,눈물이 났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새해에는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아름다운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 겠습니다. 사소한 안부 전화, 텍스트로 2024년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겠습니다. 

이 땅에 가득한 하나님의 이름, 그 영광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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