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3일 월요일

사복음서에 대해 간락하게

 아시겠지만  신학자도 아니고, 연구할 시간이 많지도 않은 제가 간단하게라도 사복음서에 대해 쓰는 이유는 간단한 쉬운 설명이 가끔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셨지만 성경을 잘모르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시구요. 

사복음서의 기록 순서는 마가, 마태, 누가 그리고 요한복음 순입니다. 서기 60년대에 마가로 시작해서 70년대에 마태, 80년대에 누가, 그리고 90년대에 요한복음이 기록되었다고 보시면 편할 겁니다. 

마가가 어떻게 마가복음을 썼을까요?예루살렘에 살던 부자 청년인 마가가 예수님을 본 것은 아마 예수님 공생애 기간의 종반부일건데 말이죠. 마가는 오순절 성령이 임한 마가의 다락방의 그 마가이고, 바나바의 조카이고, 그로 인해 바나바와 바울이 결별을 하게 만든 바로 그 마가입니다. 그런데 이 마가가 아주 성실하게  베드로의 비서 역할을 했습니다.  마가가 기록한 내용들은 베드로를 통해서 들은 내용일 겁니다. 그는 로마에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예수님의 정체성과 희생, 그리고 제자들의 삶을 전하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마태는 아시다시피 갈릴리 호수의무역 도시  가버나움의 세리였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 임을 알리기 위해 마태복음을 썼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로부터 시작해서, 그의 부활까지 가능한한 모든 기록을 담으려 애를 썼습니다. 특히 자신이 제자가 되기 전에 있었던 예수님의 산상 설교를 정리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팔았다고 하니까요. 그 결과 그의 목음서는 복음서 중에 첫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누가는 안디옥에 사는 의사였습니다. 이방인이었구요. 그는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에서 목회를 시작할 때 기독교인이 되었을 겁니다. 빠르면 서기 45년 경일 겁니다. 이후 그는 바울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67년에 순교했다고 보면 그 후로부터 15년 후에 누가복음이 탄생한 겁니다. 데오빌로 라고 누가가 이름 붙인 권세있는 사람에게 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기록 목적은 그 권세가가 예수님을 확실히 믿어서, 기독교의 전파에 도움을 주길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잘 정돈된 수준 높은 문체로 쓰여졌습니다. 

사도 요한의 복음서는 위의 세 복음서와는 조금 다른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학자들은 마태와 누가가 마가의 복음서를 보고, 이를 감안하여 자신들의 복음서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문서들을 참고로 했구요. 하지만 대략 10대 초반부터 예수님을 따른 요한은  배움이 많지도 않았고, 헬라어의 어휘력도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는 중에 요한계시록을 기록했고, 유배가 풀리고 에베소에 와서 요한복음을 기록했습니다. 10대 중반에 있었던 일을 7대 중반에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 자신의 영감이 많이 더해졌을 겁니다. 상상력이 많이 동원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과의 대화는 다 아람어로 했었는데, 복음서를 헬라어로 써야 했습니다. 풍부하지 못한 어휘력으로 이를 충분히 표현하기에는 무리였을 겁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런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복음서를 공관복음이라고 부르고, 요한의 복음서를 조금은 다르게 간주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찾을 때, 먼저 누가복음을 봅니다. 내용이 풍부하고도, 상황 전개가 논리적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을 보면 마태복음에서는 같은 말씀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궁금해 지게 됩니다.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마태복음을 찾아 봅니다. 두 복음서의  기록 내용을 비교해 보는 것은 재미도 있고, 예수님 말씀의 뜻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영생과 사랑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보고 싶으면 요한복음을 봅니다. 미안하지만 마가복음은 거의 보지 않게 되더군요. 

내용이 같아도 은혜롭고, 달라도  은혜로운 것이 사복음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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