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에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대해 3개월 넘게 설교하고 있는데, 후반부로 가다 보니, 아쉬워서 남기고 싶은 글들 써보려 합니다.
모두가 잘 아시고, 좋아하는 구절이죠.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아지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하시니까요. 저는 이를 위해서 3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왜 구하느냐? 꼭 있어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구하고, 찾는 것은 목적이 적합하고, 정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지니스가 잘되게 해주세요! 그래야 우리 가족이 먹고 삽니다." 와 "이 비지니스가 잘되게 해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부자가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어떤 기도를 들어주실까요? 그런데, 두번째 목표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거기에 가증스럽게 한가지를 갖다 붙입니다. "그러면 제가 헌금도 많이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할께요." 하나님은 교회의 운영자가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운영자라면 교회들 다 잘되겠죠? 아닌가요? 아니, 어쩌면 교회에 외식하는 사람들 발못붙이게 해서, 교회들 다 없어질까요?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말하실 겁니다. "네가 열심히 일해서, 네가 번 돈으로 좋은 일 해야지, 내가 돈 주면, 내 돈으로 좋은 일 하겠다는거냐?" 하나님은 이 가증스런 간구는 아마도 들어주시지 않을 겁니다. 부자되게 해달라는 간구는 아마 사탄이 들어주겠죠?
둘째는 간절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기도 대상의 이름을 적어놓고,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바빴던 편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할 시간이 15분 정도 밖에 없었는데, 기도해 줄 사람을 적다 보니 숫자가 점점 늘어나서 3백명이 되었습니다. 결국 기도는 "제가 사랑하는 누구와 그 가족, 오늘도 보살펴 주세요!" 이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이것도 안하는 것 보다 낫다고 마음을 정하고, 한 2년간 한 것 같습니다. 하루에 20분 정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써서 제가 구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내가 그사람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것으로 그친 것은 아닐까? 어쨌든 간절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에는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발전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간절히 구한 것, 또는 쉽게 구한 많은 것을 하나님은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 감사도, 기억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구해서 하나님이 응답해주신 것에 대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려 깊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내 능력으로 만들었다고 착각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왜 그런 간구를 하게 되었는 지? 잘 생각하고, 깨달아서, 다음 번에는 같은 간구가 아닌 한단계 성장하는 간구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떡을 구하는 우리에게 돌을 주시지 않으시고, 생선을 구하는 우리에게 뱀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은 주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시지 않는 것은 우리가 돌을 구하거나, 뱀을 구하는 것임을 알고, 감사하며, 우리에게 좋은것, 꼭 필요한 것을 구해야 겠습니다. .
잘 구하심으로, 부디 하늘나라의 문을 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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