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께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분께

같은 구역에 있는 믿음 좋은 집사님 한분이 어느날 제게 물어왔습니다. 뉴저지에 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분이셨는데, 뉴욕에 한군데 더 오픈하려는 생각인데 권사님이 보시기엔 어떻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형식적으로 물었었습니다. 왜 더하려고 하느냐고? 그런데 뜻밖에도 놀라운 대답을 들었습니다. 본인에게 5~6일 정도를 꼬박 일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는데, 뉴저지의 치과로는 꽤 노력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일주일에 3일 정도의 시간을 쏟을 만큼 뿐이 일거리가 없어서,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뉴욕에 하나 더 오픈하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썩히지 않고 층분히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잘 되서 하나 더 하려는 것도 아니고, 안되서 하나 더 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보시기에 더 합당한 방향으로 살아가려고 하나 더 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게도 꽤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모든 일에 동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사업의 결정에 있어서도 동기는 절대적입니다. 동기가 바르고, 이를 위한 노력이 따른다면, 무조건 성공한 것입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어떤 결과가 올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결과를 가지고 고민하거나, 망설이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이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땅속에 묻어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봅시다.
내가 사업을 시작함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비지니스를 인수할 경우, 5천불, 1만불 정도 후하게 주고 인수해 봅시다. 어떤 비지니스를 인수했던지 간에, 좋은 비지니스를 양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사례를 해봅시다. 직업상 비지니스를 잘못 인수했다고 불평하고 불안해 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똑같은 비지니스를 거의 같은 조건에 인수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좋은 비지니스를 좋은 조건에 인수했다고 고마와하고, 어떤 사람은 속아서 샀다고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과연 어떤 분의 비지니스가 잘 될까요?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사업 성공의 기준은 얼마를 벌었느냐? 에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노력했느냐? 에 있습니다. 고객에게 얼마나 친절했는가? 직원을 얼마나 잘 섬겼느냐? 에 있습니다. 저 역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제가 가는 길에 대해 갈등하지 않습니다. 저길로 갔으면 성공했는데, 이길로 와서 실패했다! 저 직원만 뽑지 않았으면 성공할 수 있었는데, 저 직원 때문에 실패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실수하시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쁘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 달란트를 받은 우리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일이던 관계 없습니다.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더니, 두배를 남겼던 것입니다. 열심히 일만 하면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크리스챤 여러분, 그일을 왜 하시려는지? 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합당한 이유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리십시요! 그러면 여기서 합당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부모님이나 어떤 주위 사람의 돈을 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일하던 직장과 경쟁관계를 만들며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업에서 겪는 일입니다. 자기가 일하던 네일살롱 바로 근처에 살롱을 오픈한다던지, 쥬얼리나 가발 등을 수입해서 유통하는 회사를 다니다가 공장이나 바이어를 가로채고 나와서 사업을 시작한다던지… 물론 자신의 보스가 오랜 동안 일한 것을 고마워하며 기쁘게 독립을 시켜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큰 노력 없이도 크게 돈을 벌것 같이 생각되는 사업들이 바로 합당하지 않은 비지니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Fair Play’ 로 끝내시고 싶으시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야비한 승리 보다 깨끗한 패배를 선택하라고 배워왔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칠 것입니다. 야비하게 라도 이기고 싶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패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더라도 정당한 길을 가겠다! 하고 말입니다. 모든 일의 결과가 주위 사람들이 잘났다고 인정해 주는 것에 있지 않고, 자기 자신과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아시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선택해야 할 것은 너무도 확실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달란트가 사업을 하는 달란트인지? 아니면 employee 로서 성실히 헌신적으로 일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주위에 사랑을 전파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시죠? 판단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열심히 나의 달란트를 사용하는 것인지? 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월급 받고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사업을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이 세상에서는 한시간 일하고 1년의 결과(돈)를 받는 사람이 있고, 10시간을 일하고도 1시간의 결과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일한 시간 만큼만 결과를 인정받습니다. 물론 어려서부터 편한 길만 가고, 노력하지 않아서 자신의 달란트를 개발하지 못한 사람과, 어려서부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즐거움을 희생해가며 열심히 노력해서 달란트를 개발해 놓은 사람이 같은 시간의 비율을 계산받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이 엄청난 차이을 가져오고, 깨닫고 돌아서서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만회하지 못할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닐 것으로 확신합니다. 반대로 어려서 조금 남보다 노력했다고 해서 1년만 일하고도 평생 먹고 살만큼 큰 달란트가 주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큰 달란트를 만든 사람도 열심히 계속 노력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어려서 조금 노력한 것을 가지고, 자신의 달란트가 남보다 100배, 1000배가 되서 그만큼의 결과가 돌아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은 로또를 당첨되고 나서, 자신의 능력으로 당첨이 되었다고 떠드는 사람과 같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시련과 망신일 것입니다.
자! 이제 사업을 시작합시다. 정당하게, 자신있게, 망설이지 말고, 다른 편법을 생각하지 말고, 내게 주신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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