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교)성령에 대하여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이나, 아니면 기독교에 비판적인 분 모두에게 항상 갈등을 주는 것이 바로 성령일 것이다.
성령이란 과연 무엇인가? 성경에서 언급한 것을 보면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것이 성령이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보내주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불어 넣어주신 하나님의 ‘생기’ 는 무엇인가? 이는 성령이 아닌가?
하나님은 심혈을 기울여서 인간을 만드시고, 그 안에 당신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다. 그 기운은 우리 안에서 바른 판단을 하게 하며, 선한 일을 하게 만든다. 그 기운이 우리 안에서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성령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양심’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성의 소리’ ‘자연의 소리’ 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라톤은 이를 ‘Idea’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은 유한한 세상에서 경쟁적으로 살게 하셨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한계를 가지게 하셨다. 시기, 질투, 욕망, 탐심, 잘난 체 하고 싶은 마음, 지배하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내가 중심이 되고 싶은 마음 등에 지배되기 쉽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귀한 기운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음으로는 시기, 질투하기 보다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고 싶고, 원수 조차도 사랑하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가? 부모에게 대들고, 형제와도 시기, 질투하고 이웃이 땅을 사면 축하해 주기 보다는 배가 아파한다. 이러한 인간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 무언가의 도움이 없다면 인간은 이럴 수 밖에 없다. 누가, 무엇이 우릴 도울 것인가?
바로 성령이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이 생긴다. 인간의 한계를 벗어날, 세상을 이길 힘이 생긴다. 예수님이 잡히심으로 인해 겁을 먹고 흩어졌던, 도망쳤던 제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변화되었다. 죽음의 두려움 조차도 극복하였다. 병자를 고쳤고, 한번 설교를 통해 5천명을 주님께 돌아오게 했다. 그리고 그 어떤 제자는 자진해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렸다.
성령은 변화와 권능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이 필요하다. 우리는 성령을 간구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주시려고 준비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성령이 필요한가? 잘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필요할 것이다. 노력하지만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잘 산다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면 그것은 간단하고, 성령의 도움이 없이도, 아마 주변에서 10% 이상의 사람들은 풍요롭게 살아갈 것이다.
이 땅에서 살면서 갈등하는 사람,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어렴풋이라도 생각하는 사람, 그러한 사람들은 본인이 잘 살려고 애를 써도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성령은 바로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깨달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성령은 달라고 애쓰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성령이 왜 필요한지?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면서도 달라고 간절히 원하면 하나님은 주신다. 성령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로 인해 더 큰 성령을 체험하게 하시기 위한, 성령을 통해서 일하게 하시기 위한 기초단계로서 성령의 싸인을 경험하게 하신다.
하지만 성령을 경험한 사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 모두 거룩한 길로 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령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의 난이도에 따라 주신다. 남을 시기하는 것을 멈추지 못해 괴로워하며 실패, 좌절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멈출 만큼의 성령을 주신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워 마음 속에 갈등하며 애쓰는 사람에게 그 만큼의 성령을 주신다. 십자가를 지기 원하는 자에게 십자가를 질 만큼의 성령을 주신다.
성령에는 자신의 삶의 목적이 담겨 있다. 우리가 만들어질 때, 주어진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기운)은 성령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 안에 이미 있는 그 기운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고, 결국은 그 길을 가면서 더 간절히 필요해진 부분을 성령이 도와주는 것이다.
내 길에 따른 성령이 필요한 것이다. 바울은 성령의 역사를 통한 우리의 열매(?)를 아홉가지로 규정했다. 물론 훨씬 더 많은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정해진 아홉가지를 통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갈 길을 밝힐 수 있다고 본다. 나는 무엇이 필요한가?

우리가 알다시피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방언, 방언 통역이다.’

여기서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위의 아홉가지는 성령이 나를 주장하셔서,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 ‘열매’ 라는 것이다. 나는 왜 성령이 필요한가? 성령이 내게 임하셔서 나를 움직이게 하시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성령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전혀 기미가 없다면 그러면 정말 당신은 기도해야 합니다. 내 삶의 어떤 부분이 잘못되어 있는지? 조용히 엎드려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간절히 부르짓으십시요!

때론 성령이 먼저 당신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주님의 말씀대로, 정말 선하게 잘 살려고 애쓰는 가운데 성령은 당신을 도우십니다. 당신이 신앙이 뭔지 모르고, 성령이 뭔지는 모르지만 꼭 성령을 경험하고 싶어하실 때 성령은 당신에게 싸인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실패할 때, 성령을 달라고 하세요!
당신이 마음을 정하고 주님의 제자된 삶을 살려고, 주님의 종된 삶을 살려고 애쓸 때, 그러다가 쓰러지고, 또 쓰러질 때, 성령은 당신에게 권능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을 간구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성령으로 뜨거워졌을 때를 돌아보세요! 여러분이 조금만 노력하면 처음 사랑보다 훨씬 큰 사랑을 쉽게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가고, 그리고 성령으로 연합해서 당신의 마음 속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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