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0일 토요일

계속해서 선을 긋자! 비록 짧고, 작은 선이라도

우리의 삶의 작은 원칙들을 소중하게 생각합시다. 그 작은 원칙들이 여러분을 지킬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좋은 크리스챤이 되길 원합니다. 좋은 자식이 되고, 좋은 부모가 되길 원합니다. 이웃에게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사랑하며 살길 원합니다. 이런 기준과 바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램과 기준을 위해서 어떤 원칙들을 세웁니다. 어떻게 예를 들어야 할까요? 좋은 남편이 되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와이프가 뭐라고 해도 웃으면서 들어주자고 결심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화를 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결국을 참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이번에는 본 떼를 보여줘야 겠다고 씩씩댑니다. 그러다가 생각합니다. 무조건 내가 먼저 화해하자!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자!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를 넘기지 말자! 와이프에게 화를 내지 말자는 큰 원칙 보다,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그 뒤에 따라오는 작은 원칙들 입니다.

많이 적용되는 다른 예는 유혹에 대한 것입니다. 정욕을 주체할 수 없던 어린 시절, "간음하지말라!" 하는 십계명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것이다." 로 확대 됩니다. 여자를 쳐다보지도 말자! 아니 이건 너무 심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나, 야하게 가슴이 보이는 여자를 쳐다보지 말자! 하고 결심해 봅니다. 그러나 곧 말도 안되는 결심이라고 깨닫습니다. 그래서 다시 저지선을 칩니다. 여자를 쳐다보기는 하되, 절대로 응큼한 생각은 먹지 말자! 이것은 가능했습니다.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어린 시절 저를 못견디게 하고, 좌절시켰던 가장 큰 유혹은 자위 였습니다. 범하고 회개하고, 범하고 회개하고, 회개를 쎄게한 때는 한달을 참기도 했지만, 결국은 또 범하고... 이때 세운 제 우스운 원칙은 내가 만날 수 있는 여자들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지는 말자, 언제 돌이켜 보더라도 챙피한 상황에서 자위를 하지는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의미 없는 우스운 원칙이었을 지 모르지만, 저는 지킬 수 있었습니다.

유혹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유혹에 맞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습니다. 유혹을 피해 나가는 것, 유혹에 무너지지 않는 것이 바로 작은 원칙들입니다. 돈에 대한 유혹, 명예나 자기 성취에 대한 유혹, 성적인 유혹 등은 참으로 이겨낼 수 없는 것들입니다.

술 취하는 사람과 술을 즐기는 사람.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겠다고 하고, 그 원칙을 지키느라 고통을 겪으며 많은 것을 희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고통과 희생이 가치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 원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자기가 원칙을 지켰다고 남을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않아야 합니다. 술 마시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술 마시는 데에 시간을 쏟는 다면 술의 유혹에 무너진 사람이라고, 술을 쫒는 사람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한 잔하고, 또 집에서 부부간에 대화하며 편안하게 한 잔하고, 좋은 와인을 선물하고, 권하며 즐겁고, 아이들에게 술에 대한 예절도 가르치고... 술을 통해 얼마든지 좋은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돈도 마찬가지고, 인터넷에 대한 유혹, 드라마에 대한 유혹... 거의 모든 유혹이 마찬가지 입니다. 쫒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원칙, 작은 선들을 여러가지, 수시로 만들고 그어야 합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