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뉴저지 파라무스에 있는 예수복음교회를 방문해서 그들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백명 정도 모이는 교인들이 뜨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이단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저는 이들을 보고, 예수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들에게는 온통 예수님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들이 그 너머를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하고 잠시 우려했지만, 바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그들을 너무 예뻐하실 것 같아서 였고, 둘째는 그 너머를 바로 보여줄 인도자가 있을까? 하는 우려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벽이 있기 때문에, 전도를 지상명령으로 받들고 애를 쓰는 데도, 교인이 쉽게 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을 보다가 문득 기독교의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의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섬김의 대상이 하나님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란 이름 자체에서부터 우리는 예수님 만을 보고, 예수님을 섬김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같다고 하며 삼위일체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무조건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아니 슬퍼지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축도를 할 때, 이제는 ------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 성령님의 위로와 감동하심이---- 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보다 먼저 나오죠. 무슨 족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 그리고 구원에 너무 집중하느라, 심지어 하나님 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죠? 그나마 예수님의 사랑에 흠뻑 취해있는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그러느라 하나님과 세상을 보지 못하여 우리는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자신을 떠받들어 주는 우리들을 보고 기쁘시겠지만, 걱정하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눈치를 보고 계실 지도 모르죠. 나에게 절하고 경배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라고 다급하게 손짓하며 싸인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하나님께 갈 수 없을 때,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께로 갈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길을 통해 하나님께 가지 않고, 그 열어주신 길만 바라보고, 그 길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과 예수님이 의도하신 대로 하나님을 봅시다! 하나님께로 갑시다. 그래서 우리가 쌓아 놓은 높은 벽을 허뭅시다! 이 세상을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봅시다. 하나님께 구합시다.
예수복음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의 교회가 뜨거운 가운데에도 벽을 허물 수 있게 되기를. 그들의 뿌리는 씨앗이, 땀방울이 귀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그리고 그들을 인도할 귀한 인도자가 많이 나오길...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예수복음교회를 다녀와서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5개:
축도의 성경적 근거는 고후 13:13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
입니다. 이는 예수의 은혜가 없이는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과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수 있는 유일한 자격은 예수의 은혜이기에 차례가 이렇게 되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요 5:39에 이 성경은 나에대해 증거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구약 신약은 모두 예수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인간에게 예수를 알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찬양할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고 예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 결국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입니다.
윗 글을 쓰신 의도는 너무 잘 알겠습니다만 우리가 예수께 집중하는것을 아버지께선 분명 기뻐하실 것입니다.
마 17:5.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예수복음교회에 대한 너무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귀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 제 지적(불만이라고 쓰기는 싫어서 조금 건방진 듯한 표현이지만 씁니다.)은 바울에 대한 지적이기도 합니다. 제 소견에 대한 지적도 너무 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믿음에 대한 개념은 확실히 잡은 것 같습니다. 일부 조금은 아닌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 방향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다보면 언젠가는 바른 신앙관,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게 될 겁니다.
"십일조 안하면 구원못받는다 "
라고 설교하는 목사 ..
글쎄요 .. 그목사가 보는 성경책 하고
우리가 보는 성경책 이 다르나보죠
저는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그런 구절은
못찾갔네요 ... 성경에 없는말 하는 목사
문제있는 목사 아닐까요? 그리고 그말에
혹해서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들.,
정말 한심합니다 ..
우리 덮어놓고 믿지말고 성경책 열어놓고
믿읍시다 .,
예수복음교회는 베레아(귀신론)파의 한 줄기파라 할수있습니다.(30년전 후러싱에서 출발 일반교회인들을 즈로 포섭) 한국에서 이단으로 이미 간주.
"십일조 않내면 구원이없다"? 벌써 여기서 Drive가 걸립니다.
왜곡된 성경해석이 사람들을 영적으로 목사에게 순종시키려는 욕심을 버리시기를...
예수님 믿고 사랑을 나누는게 무슨 귀신론을 대입합니까?
강성기목사(교주)의 강한 카리스마에 좀 괜찮은 젊은이들이 늘 구역을 중심으로(신천지의 지파개념)유대감으로똘똘뭉쳐 교회안을 떠나면 구원이 없는것같은 친밀함이 몇년가다보면 이교회가 이상함에도 관계때문에 그냥 강 목사에게 순종하고 다니는겁니다.
신천지처럼 노골적은 아니지만 음악과,연극을 통해 교인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제법 괜찮으신분들도 많은지라...
건전하고 사랑과 온유함으로 건전한 교회로 거듭나시기를 기도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