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일 금요일

이세상과 저세상 (2)

이세상에서의 삶이 저세상에서 어떻게 반영되는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세상의 삶은 변화가 무쌍하고, 내 선택에 따라 아주 다양한 결과가 주어지며,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세상의 삶은 변화가 없습니다. 선택에 따라 상황이 바뀌지 않습니다.

지옥같은 형벌을 받으면서, 아무리 반성해도 모든 시간 동안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낙원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백만, 수천만 등급의 삶이 있지만, 변화가 없고, 선택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등급이 높아질수록 자유가 주어지고, 힘을 갖게 됩니다. 이세상을 볼 수도 있고, 자손들의 삶에 관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세상에 올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 영생을 얻은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세상의 운영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이전의 세상의 원칙은 이세상에서 한 선한 일 한가지는 저세상에서 수천배로 보상을 받게 되고, 이세상에서 저지른 나쁜 일 한가지는 저세상에서 수천배로 응징을 받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원칙은 너무나도 공정하지만,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창조주 하나님의 뜻인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진 양심과 죄의식은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이세상에서의 그들의 삶이 망가짐은 물론, 세상이 아름다와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이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세상의 원칙을 바꾸시는 계기로 삼으신 것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죄를 저지를 사람에게도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그 죄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한 터럭도 빠짐 없이 드러나서 평가받게 됩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죄를 씻을 수 있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죄의식 속에 살지 말고, 세상을 향해 사랑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대개는 그냥 살아갑니다. 선한 일 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진 나쁜 요소인 이기심, 시기심 그리고 질투심 때문에 악한 일을 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우리의 삶은 악한 일로 얼룩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 하지만, 그래서 더욱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 것은, 나쁜 일을 하면서 보내는 것과 평가에 있어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선한 일은 하기도 어렵고, 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마음 먹고, 선한 일을 하기 시작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인생역전' 그것이 가능한 세상이 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답하십니다.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하고,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같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위해, 이웃을 위해 목숨을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식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는 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온 이세상이기에, 이세상에서의 삶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 귀중한 삶을 자식을 위해서는 버릴 수 있으니, 자식과의 관계는 보통 연으로 맺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것이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아주 어렵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자식을 위해 목숨을 버렸는데, 그 자식이 망나니가 되어 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피해를 준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겠죠. 저세상에서 땅을 치고 있을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역전을 도박과 같이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그것 하나로 성공의 평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행위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한번의 선택으로 우리는 그렇게 애타게 기다렸다가 주어진 기회인, 이세상을 떠나는 것입니다.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가정을 꾸미고, 일을 해서 돈을 벌며, 최선을 다해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성공적인 삶인 것입니다.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다가, 이웃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삶. 그때 버린 그 목숨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는 목숨인 것입니다. 그럴리는 없지만, 개판으로 살다고, 도저희 가망이 없다고 느껴진 김에, 옛다 모르겠다 ! 하고 자살하는 심정으로 이웃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못합니다. 자살한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이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국조인 단군께서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 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 자비를 베푸는 것과 일맥상통하죠. 창조주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세상 모든 고등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나 ?" 하는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욕심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목사, 중, 신부, 도사들이 대부분일 수 밖엔 없지만, 그래도 그 속에 길이 있기에, 이세상에 종교를 두고 보시는 것입니다.

저도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그것이 선한 일은 아닙니다.
종교가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종교 자체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종교에 삶의 길과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따르는 신도들에게는 복이 있지만, 그 종교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벌이 주어집니다. ------ 이세상과 저세상 (3)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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