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7일 화요일

올바르지 못한 금식과 올바른 금식

이사야서 58장을 통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금식하면서 온갖 오락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키며,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금식은 너희 목소리를 상달케하려 함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금식하는데 주께서 보지 않으신다고 불평하는 금식이 바르지 못한 금식이라 하십니다.

금식과 더불어 나오는 것이 '마음을 괴롭게 함' 입니다. 금식의 근본 자세가 마음 속의 비탄과 회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지, 괴로운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이 금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해서 6절과 7절에 자세히 써있습니다.  '흉악한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꺽어주는 것이다.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라고 써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금식이 아닌 것 같으니, 어쩌죠? 우리의 금식은 보통 무엇인가를 달라고, 식음을 폐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니,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왜? 어떻게? 금식했지?" 를 생각해 보게 해줍니다.

위와 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에 대해 써있습니다. '네 빛이 아침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제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짓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니...'  생각만 해도 얼마나 감격스러운 장면인지요.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잘아는 이사야서 58장11절의 축복이 이어집니다.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함으로 저와 여러분이 모두 이런 축복을 경험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한가지는 우리가 성경에 나오는 축복의 구절을 대할 때, 그 앞에 나오는 축복의 조건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네가 이렇게 행하면, 이런 축복을 주겠다.' 이것이 당연하겠지요. 축복에 신경 쓰기 보다는, 그 축복을 충족시킬 조건을 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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