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9일 목요일

네가 한 것이 아니다 !

어저께 밤에 양로원 수요 예배를 준비하면서,
요즘은 수요일만 되면 왜 이렇게 바쁜지 ? 최근 2~3개월 동안 빠지지 않은 것이 거의 기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제가 3년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수요예배에 빠지지 않았다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먹은 지 5초도 지나지 않아서 "네가 한 것이 아니다 ! 내가 가게 해준 것이다. 내가 막았다면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니 ?" 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저는 자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양로원 어르신들을 사랑하셔서, 나를 사용하실 뿐이라는 것.
물론 내가 아니면 나보다 훨씬 좋은 분들이 봉사하겠지만,
아직은 내게 기회가 주어져 있음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정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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