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아브라함은 믿음만 좋았을까?

 아브라함은 분명히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이 말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나도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하심을 받을거야.”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행위는 어떠했나요? 믿음은 있었는데, 행위는 그냥 보통의 평범한 사람과 같았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히 믿음에 걸맞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의롭게 행하기는 너무 어려우니까, 의롭게 행하지 못해도 믿음만 있으면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면, 행위는 의롭다 하심을 받는 데에 있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까요? 이 또한 분명히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면 여기에 묘한 반전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기 때문에 행위를 자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평생을 의롭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이 의롭지 못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평생 의롭지 못하게 살던 사람은 자신이 한두번 의롭게 행한 것에 대해 자랑할 수 있을 겁니다. 의롭게 살려고 애를 슨 사람은 믿음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믿음에 의존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이 의롭게 살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는 의롭지 못하다.” 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고백이 여러분을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나아감을 통해 여러분은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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