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사랑하는 것과 서로 사랑하는 것

 사랑은 아름답지만, 사랑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랑에 대한 찬양을 부르면 가끔 뜨거워지고, 기분이 좋습니다.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하지 않고, 무례히 행치도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도 않고, 성내지도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이렇게 살아야지 ! 하고 다짐해 보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라' 앞에 '서로' 라는 단어가 붙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집니다. 전에는 이 서로 라는 단어가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서로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 있는 최후의 만찬에서의 예수님의 유언도 '서로 사랑하라' 이듯이,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과 행하심을 한마디로 한다면 그것은 '서로 사랑하라' 입니다. 열두명의 제자들에게 '서로' 를 강조하셨다는 것은 그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을 구제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나, 어디서든 봉사하고 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지만, 나와 가까운 곳에서 '서로' 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승진을 위해서 경쟁해야 하는 직장 동료도 서로 일 것이고, 정말 꼴보기 싫은 사람도 서로 일 겁니다. 나와 리더 자리를 다투는 서로 도 있구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누가 수제자이냐를 다투었을 것이고, 나중에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느냐를 가지고 다투었을 겁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것 가지고도 시기심이 넘쳤을 겁니다. 논쟁을 자주했을 것이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서로 가 많았을 겁니다. 이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참으로 넘기 어려운 관문이었을 겁니다. 

이들에게 이것, '서로 사랑하라' 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열두 명의 제자에게 성령이 임하지 않고, 백이십 명에게 성령이 임한 것은 그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신 것이라 봅니다. 예수님의 제자 한명과 따르는 제자 열명의 조합은 밖으로 나가며 힘을 쓸 수 있는 조합이었을 겁니다. 서어명의 그룹도 좋았겠지만 열명의 그룹도 좋았을 겁니다. 서로 사랑해야 힘이 생깁니다. 서로 사랑하게 된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라는 주님의 명령은 가장 먼저 우리 가정에 내려지는 명령입니다. 다음으로 서로 사랑하ㄴ라는 명령은 우리 교회에 주어집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한 많은 교회가 세상의 비웃음을 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교인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이것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이것임을 늘 기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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