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요일

아이들이 자살하는 이유

 제가 몇 달 전에 아주 친한 집사님에게 쓴 글입니다. 

집사님 !

나는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가 크게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자살할 만큼 두렵기 때문이죠. 물론 여기에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들고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도 포함이 되겠죠.
둘째는 이번 생을 포기해도 된다는 착각 때문이고,
셋째는 내가 가치가 없고,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거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결국 나는 없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알게 해줘야 합니다. 

나는 누구이고, 왜 이세상에 왔는지? 
내가 이세상에 온 것이 우연이 아니라, 내 선택이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간절히 바라던 바램이 이루어져서 이세상에 온 것이다. 이세상에 온 목적은 좋은 일 많이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저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기다리고 바라던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 

*** 이 부분 이후부터 친한 집사님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빼고, 반말로 쓴 내용도 고치고, 내용을 좀더 첨부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 과거는 우리에게 거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 대해서는 두가지 관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지난 시간 동안 한 나쁜 짓이나, 이상한 짓에 대한 것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지난 시간 동안 하지 못한 좋은 일, 선행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나쁜 짓, 이상한 짓에 대해 말하자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쁜 짓을 하고 들켜서 힘들어 하는 사람, 
나쁜 짓을 하고 들켰는 데도 뻔뻔한 사람. 
나쁜 짓을 하고 들키지 않아서 희희낙낙낙 하며 사는 사람, 
나쁜 짓을 하고 들키지 않았음에도 죄책감과 불안으로 사는 사람. 
중요한 한가지가 빠졌네요. 
나쁜 짓, 이상한 짓 하면서도 아무 느낌도 없이 사는 사람. 
혹시 한가지가 더 빠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나쁜 짓, 이상한 짓 한번도 하지 않고 산 사람. 아시겠지만 그런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니 없어야 합니다. 

자! 이 중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어떤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일까요? 
이 중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일까요?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쁜 짓을 하고 들켜서 힘들어 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이 가장 불행하고, 다음으로는 나쁜 짓하고 양심에 찔려서 불안하고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나쁜 짓, 이상한 짓 하면서도 아무 느낌 없이 사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겁니다. 다음으로는 나쁜 짓 하고도 안들켰다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일 것인데, 어쩌면 이 사람이 가장 불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혹시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죠.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죄까지 추가될 것이니까요. 

이 다섯가지 유형 중에 우리가 어디에 속하던, 사실 큰 문제도 아니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라는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과거에 그다지 잘살아 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도 비슷한 분류를 해보려 합니다. 
첫째는 지난 삶을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둘째는 지난 삶에 대해  잘못 살았다고 반성, 후회하는 사람, 
셋째는 나는 그냥 대충, 평균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지난 내 삶에 대해 아예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 으로요. 

당신이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던, 우리의 지난 삶은 별반 차이가 없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선행을 한다던지, 헌신적으로 봉사를 한다던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든지? 아마도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고, 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과 동기에 따라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평범한 저와 같은 사람은 봉사 꽤 한다고 하지만, 사실 하나님 앞에 크레딧을 얼마나 쌓았는지 돌아보면, 잘못한 일들만 보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니 많은 사람이 순수하게 착한 일, 희생을 감수하면서 남을 돕는 일을 평생 한번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부터 마음 먹고, 사랑을 베풀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면, 단 한달 만에도 보통 사람들이 평생 쌓을 크레딧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지난 삶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여기에 아주 중요한 기독교적 요소 한가지를 더 붙인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는 우리 삶이 잘못한 내용으로 판단받는 것이 아니라, 잘한 내용만 가지고 판단받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것 까지 알려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줘야 할 것은 우리가 이 땅에 오면서 어떤 자리에, 어떤 몸으로, 어떤 사람으로 온 것이 우연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해서 오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 이 문제에 대해선 집사님의 생각이 저와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우연히 그 자리에, 그 몸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시지 않을 것이니... )
그 자리와 그 몸이 내가 이세상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선택을 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치는 모든 사람이 이전의 모든 기억이 지워진 체로 이세상에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세상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생을 기억하거나, 본향(저세상)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이세상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모든 기억이 지워졌기 때문에 이세상의 삶이 의미가 있어집니다. 모든 사람은 이세상에 오면서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선택해서 왔고, 그 자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자리가 자신의 이세상 삶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최적의 자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나를 구성하고 있는 '혼과 '영'과 그리고 '육체' 에 대해, 육체가 지닌 욕망, 한계에 대해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좁은 개념의 '나' 는 '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 마음, 생각이라고 표현해도 좋겠습니다. 이 '혼'에 '영'이 접합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영은 혼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 영은 '하나님의 마음'이고, '이성'이고, '양심' 입니다. 영은 항상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이세상에 오면서 이 '영혼'에 '몸'이 연결됩니다. 넓은 개념의 나는 바로 이 '혼과 영, 그리고 몸' 이 합쳐진 것입니다. 몸이 가진 한계는 나를 괴봅히기도 합니다. 외모의 문제 뿐 아니라, 욕심과 본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몸을 숭상해서도 안되고, 몸이 이끄는 대로 행해서도 안되지만, 몸을 '악마적'이라고 생각해서, 억눌러서도 안됩니다. 동양에서는 인간의 몸이 다섯가지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먹는 욕심, 재물에 대한 욕심, 수면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시기, 질투), 그리고 섹스에 대한 욕심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더 붙이고 싶은데, 바로 '쾌락에 대한 욕심'입니다. 
이 오욕이란 것은 몸이 가진 본능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억제할 수 없습니다. 잘 조절해야 합니다. 물론 조절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먹는 욕심에 빠지기도 하고, 술에 빠기지고 하고, 도박과 게임에 중독되기도 하고, 섹스에 중독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먹어서도 드라마나 유투브에 빠져있는 저를 보면 이 오욕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음이 확실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여기에 빠질 수 있고, 빠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누구나 여기로부터 벗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것 처럼 여겨져서 절망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면 벗어나 집니다. 그래서 저는 못고칠 중독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것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하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 시기에는 고칠 수 없는 중독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가져주고, 사랑으로 기다려 주면 됩니다. 에베소서에 보면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첫번째 계명(?) 이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 란 존재는 '영'이 하는 좋은 소리와 '몸'의 욕망 사이에서 항상 판단을 해야 합니다. 노력을 하면 점점 더 편안하게 영의 소리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바로 나 자신이고, 이 몸이 없으면 이세상에서 나는 없는 것이죠. 이 몸은 많은 좋은 기능과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 수 있습니다. 창조주가 우리 몸을 얼마나 오묘하게 만드셨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혼과 영과 몸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몸' 은 내가 선택한 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친구를 좋게 만들어서 같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친구에게 좋은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하고, 이 친구를 건강하게 운동도 시켜줘야 하고, ...  건강한 몸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건강한 몸이 나의 이세상 삶을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몸의 주인이고, 이 몸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결국은 나를 도와줄 나 자신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 몸을 선택해서 이세상에 온 순간부터 이세상을 떠날 때까지, 우리 삶을 길게 봐야 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나의 몸이 나를 돕지 않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우리는 이 몸을 잘 가꾸고 준비하여야 합니다. 적당한 몸이 있어야,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단 몇번의 좋은 일로도 우리 삶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름이 있지만 이것을 사탄이라고 부르기로 하죠. 창조주가 세상을 운영하는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창조주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며 살아서 하늘나라에서 상급을 받고, 축복된 삶을 살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우시지만, 반대로 사탄을 만들어서 알곡과 가라지를 걸러내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삶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이 사탄의 특성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사탄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근심, 걱정, 두려움, 공포, 외로움, 고독, 시기와 질투, 욕심, 자기 비하  등 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고, 외로워하고, 남을 부러워하고, 시기 질투합니다.  자기와 남을 비교하여 열등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가끔은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느끼는 이것을 어떤 사람에게, 어떤 시기에 더 강하게 느끼게 해서 그 사람이 그것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 사탄입니다. 우리가 걸려들 것 같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잘 먹혀들지 않을 것 같으면 낭비하지 않고 포기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오래 괴롭히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서는 우리는 갈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조금만 버티면 사탄은 결국 포기하고 떠납니다. 사탄은 엄청난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힘이 있지만, 우리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시련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우리에게 어떤 위험도, 위협도 되지 못합니다. 사탄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권리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가족에 대해 잘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은 오랜 기간 동안 관계 맺어진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항상 서로 돕게 만들어져 있음을 알려줘야 합니다. 잠시 만났다가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 친구는 내가 의지하고, 기댈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내가 왜 이 가정에, 이 위치에 태어날 것을 선택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족이라 하더라도, 가끔은  서로가 자기 문제로 힘들어서 서로를 돌아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자기도 힘들지만 엄마, 아빠, 형과 누나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든 남의 도움이 아니라, 자기가 극복해야 가치가 있고, 그래야 다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별 것 없는 제 생각이지만, 여러 사람에게 공감을 받고, 가끔은 꽤 도움이 되었다는 글입니다. 집사님 먼저 잘 읽어 보시고, 공감이 가시면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기도합니다 !!

*** 글을 조금 고치면서 주어도 혼동되고 복잡해 졌습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편치 않으실까 ...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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