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0일 토요일

오늘이 내 인생의 최고인 이유

언제부턴가 나는 오늘이 내 인생의 최고의 하루, 절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지난 삶의 어떤 순간도 오늘 보다, 좋지 않다. 그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첫째는 내 지난 삶의 어떤 순간보다, 오늘이 하나님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성경을 읽어야 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좋은 말씀을 듣고 책을 읽어야 한다.
둘째는 오늘이 지난 삶의 어떤 순간보다 하나님과 더 많은 추억을 쌓은 시점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 기도하고, 부탁하고, 떼쓰고, 돌보심을 받고, 느끼고, 야단도 맞고, 상도 받아야 한다.
셋째는 오늘이 내가 살아온 삶에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푼 합계가 가장 큰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봉사를 해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이웃에게 최대한 헌신하고 베풀어야 한다. 원수도 만들고,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 물론 오늘 잘못을 많이 저지른다면, 지난 어떤 순간보다 잘못한 일의 합이 가장 많은 순간도 되겠지만, 그보다는 사랑이 크다.
넷째는 오늘이 본향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뵐 날에 가장 가까운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상해 본다. 혼이 나더라도 좋다. 지금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을 보게 되어도 좋겠다. 하나님을 만나고, 어렴풋이 알던 것들을 확실하게 알게 되고, 엄마도 아버지도 만나고 싶다. 나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을 만나 허그 하고 싶다. 물론 내 남은 삶을 통해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날 동안, 그들이 준 사랑을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날의 삶 속에서 후회스러운 것이, 잘못한 것이, 갚아야 할 것이 너무도 많지만, 아무리 굳게 마음을 먹어도 계속 실패해 왔다. 죄의 짐을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 없고, 즐거워해서도 안되겠지만, 인간이 어떻게 최선을 다하겠는가? 농땡이도 치고, 피곤하다고 쉬기도 하고, 즐거움을 쫒아 시간도 낭비하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못 갚은 빚은 어느 정도 가지고 가고 싶다. 만나서 직접 갚고 싶다. 지금 이모습 이대로 하나님께 가고 싶다. 그들에게 가고 싶다. 그래서 그 곳에서도 미안한 마음으로 봉사하며, 섬기며 살고 싶다.
다섯째는 오늘이 내게 주어졌음에 감사해서 이다. 지금 이순간은 하나님과 지난 어떤 순간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다. 충분히 가능하다. 감사하며, 기쁨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 주어졌다. 내일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지난 날에 대한 후회에 잠겨있어서도 안된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무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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