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9일 금요일

사울의 변명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사울왕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는 아말렉의 사람들과 가축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진멸하라고 하셨는데, 사울왕은 여호와께 바칠 가축들을 가져오고, 아각왕을 생포해 옵니다. 왜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았냐는 사무엘의 말에 사울왕은 여오화의 명령을 거의 다 지켰다고 변명합니다. 부하들이 그랬다고 핑계를 대고, 여호와께 좋은 제물을 드리기 위함이었다고 이유를 답니다.

"거의 다 지켰다." 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과연 이 말은 지켰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지키지 않았다는 것일까요? 한번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쉽지 않은 답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조건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의 경우와, "하나님의 명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이지 못해서, 작은 부분에 내 생각을 반영했다." 의 경우 입니다. 이 두가지는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의 다 지켰다." 쯤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는 다음 단계에서 크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만약 선지자가 "너는 왜 명령을 다 지키지 않았느냐?" 고 할 때에, 전자는 "죄송합니다. 부족한 저를 벌해 주십시요!" 라고 자복할 것이고, 후자는 선지자를 설득해 보려는 변명을 할 것입니다. 이 두가지 반응은 하나님 앞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의도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이시기에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판단에 실수가 있으실 수 있다면, 우리는 항상 불안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내리시는 명령이기에 우리는 조건 없이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참! 뭔가 잘 모르시네 !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만일 이렇게 생각하신 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명령에 자신의 판단을 반영하셔도 됩니다.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겠죠?

혹시라도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변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변명은 당신을 보호하기는 커녕 하나님을 무시한 것이 되어 진노로 당신께 돌아올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눈물로 자복한 것 처럼, 세상에 대하여 당당하되, 하나님 앞에서는 항상 자복할 준비를 하시며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