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 토요일

이새는 왜 다윗에게

위대한 다윗에 대해 묵상할 때면 왠지 모르게 그의 아버지 이새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새의 행동은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삼상 161~13절을 보면 사무엘이 여호와의 명을 받고, 이새의 아들 중에 기름을 붓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이새의 일곱아들을 보고난 ,
이새에게 이르되 아들들이 여기 있느냐 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다윗은 총명하고 아름다운 소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새는 다윗을 들에서 양을 지키게 합니다. 아마도 아주 어려서부터 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막내아들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그 후에도 그냥 양을 지키게 합니다. 

다윗은 또 악신에 들린 사울에게 추천될 정도로 비파와 수금을 뛰어나게 연주했습니다..
삼상 1618절에 보면 소년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베들레햄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줄을 알고 호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다윗은 뛰어난 소년이었습니다. 호기도 있고, 무용도 뛰어나고, 악기를 뛰어나게 잘 타고, 말재주도 있고, 용모도 준수했습니다. 소문날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자주 사울의 왕궁에 불려가서 연주를 해서 그에게 들린 귀신을 쫒아냈습니다. 아주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새는 다윗에게 양을 지키게 했습니다.

삼상 1728절을 보면 다윗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장형 엘리압이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을 뉘게 맡겼느냐? 나는 교만과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라.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다윗이 양지키는 일에 전념했다는 것입니다. 양지키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는 삼상 1734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 그것을 치고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었나이다.

이새에게 이런 대우를 받았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윗은 여러분이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합니다. 그리고 사울에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이새의 행동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다윗의 앞에 붙는 수식어 '이새의 아들' 다윗이 이새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을까? 저라면 의붓 아버지일 것으로 생각하고 분노를 키웠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이새를 통해서 다윗을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이새도 막내 아들이 더없이 사랑스러웠을 수 있었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묵묵히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랑할만한 많은 일을 한 다윗에게 즐거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새의 명을 따랐고, 양을 지키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그것이 위대한 다윗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이상하게, 비상식적으로 힘들게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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