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다가 제가 전에 그 책을 읽으며 밑줄 쳐놓았던 단어가 눈에 띠었습니다. '영적 민첩함' 내가 이 단어를 보고 무엇을 느꼈었을까? 책 내용을 보려고 하지 않고, 그냥 생각에만 잠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느꼈었던 것 같네! 라고 떠올린 것을 적어봅니다.
사람은 경건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고, 사탄에 사로잡혀 있기도 합니다. 경건과 사탄의 중간지대가 존재할까요? 저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중간지대를 '인간' 이라고 규정해도 좋고, 아니면 '삶' 이라고 규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잠깐 경건을 흉내내기도 하지만, 경건은, 경건하게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자주 사탄의 영향력 아래 놓여집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사탄의 유도에 따라 많은 잘못들을 저지릅니다. 그러다가 사탄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우리를 사탄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하나님 뿐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 그 질서 안에 있고,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사탄에 사로잡히길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의 글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사탄의 힘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건 앞에 대항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쉽게 봐야 할 존재이지만, 우리로서는 대항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사탄에 사로잡히기 쉬운 두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 나는 왜 이렇지? 나는 역시 안돼!" 라고 자기를 비관할 때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힘으로 사탄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할 때입니다. 사탄이 미소짓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긋는 선' 입니다. 자기의 원칙과 규정이 중요한 것이죠. 도박을 해서는 절대로 안됨에도 불구하고 도박장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도박은 사탄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하지만, 도박이 직업인 사람이나, 도박을 통해서 가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에게 도박은 행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을 위해서 하는 운동도, 지나칠 경우 가정의 평화를 깨는 사탄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내 가난이 사탄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내 물질이 사탄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을 잘 긋고, 그것을 지킴으로 인해 우리 삶에서 행복한 부분이 많아지고, 사탄에게 영향를 받는 시간이 줄어듦니다.
영적 민첩함 을 설명하기 위해 서설이 길었습니다. 영적 민첩함 이란, 내가 사탄에 사로잡혀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고, 경건한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경건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기는 어렵지만, 이런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탄에 사로잡혀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나는 사탄에 사로잡힐 리가 없어! 라고 자신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아! 내가 이러고 있으면 사탄이 좋아하겠군!" 이라고 빨리 깨달아서, 하나님을 빨리 찾는 것, 바로 이것이 영적 민첩함 입니다.
조금 관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제 이야기 하나 하면,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나 기도원에서나. 또 그냥 밖에서도 귀신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아마 30대 초반까지도 귀신에 쫒겨 도망가기도 했으니까요. 귀신에게 이겼다고 할 상황도 많이 경험했고, 담대할 때도 많지만, 어떻게 귀신이 무섭지 않을 수가 있고, 징그럽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무서워하라고 나타나는 귀신은 당연히 무섭겠죠! 징그러우라고 나타나는 귀신은 징그러울 수 밖에 없구요. 그러면서 귀신에게 먹히는 주문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내가 무서워 하는 것, 하나님이 원치 않으셔!" 입니다. 사탄에게 거는 주문인지? 하나님께 올리는 주문인지? 아리까리 하죠! 어쨌든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더 이상) 이러면 사탄이 좋아하겠군!" "내가 (더 이상)이러는 것, 하나님이 원치 않으셔!"
별 생각 없이 그냥 열심히 살다가, 어떤 좋은 말씀을 들었거나, 깨달을 바가 있어서, "아! 나도 저렇게 살아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때, 빨리 그것을 시도하는 것이 바로 영적 민첩함이죠. 영적으로 민첩한 사람은 경건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민첩하지 않으면, 늦게라도 하면 좋겠지만, 때를 놓치면 하지 못하는 적이 많으니, 민첩함이란 정말 중요합니다.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물어가며 살아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나는 경건을 연습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
" 살아가면서 내가 사탄에 사로잡혀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살아가면서 내가 경건에 이를 수 있을까?"
이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이 순간에 경건을 흉내내 봅시다! 당신에게 잘못을 저질러서, 당신이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그 원수(?)에게 오히려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하시고, 다 잊고 다시 시작합시다!" 라고 이메일을 써봅시다! - 아주 민첩하게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영적 민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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