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늘나라에 대해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설명해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겠죠. 세상 끝날에 대해서도 무화과 나무의 예를 들어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온 줄로 생각하라고 비유로써 설명하셨고, 그때와 시기는 창조주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제자들이 "이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졌습니까?" 라고 물었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답하셨을까요? 창세기에 쓰여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을까요? 아니면 더 상세히 이렇고 저렇고 하다고 말씀해 주셨을까요. 저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너희가 성경(Scriptures) 를 보느냐? 창세기에 쓰여 있는 대로 믿지 않는 사람은 내가 어떻게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창세기에 쓰여 있는 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내가 다른 말을 해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운영하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복이 있을 것이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으셨던 겁니다. 자세히 알지 못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알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덕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이 세상의 시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설명해 줘도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천지의 창조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것인지?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과학으로 증명하려고 하는 노력이 왜 필요한지 ? 그것이 과학적으로 틀렸다고 증명하려는 노력은 왜 필요한지 ?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세상의 시작과 끝, 그리고 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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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천지창조에 대해서 묵상하는 이유는 세계를 통해 우리의 존재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본능일 것 같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 창세기가 쓰여졌겠지만, 100프로 오류가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어떤 진리도 수많은 과정을 통해 오류가 정정되어 온것처럼 고대인의 인식의 지평에서 신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현대인에게 신은 우주의 법칙을 의미하고 법칙은 때로는 인격적인 형태로 영적 세계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신은 법칙과 동일하면서 법칙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진화론은 종교적인 가치와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과학은 신을 발견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우주는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미 윤회나 음양오행 등의 원리를 통해 그러한 우주의 속성을 알고는 있습니다.윤회를 통해서 정신적으로 신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 과학을 통해 물질적인 신의 전지전능을 추구하는게 인간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진화론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글보다 훨씬 조리있고, 설득력있게 써주셔서 저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진화론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창조주의 섭리를 이해해 보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확실하지만, 우리는 잘모르는 세상을 알기 위해 또 때로는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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