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일 월요일

(교) 믿는 것에서 아는 것으로

우리 크리스챤에게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두가지 의미로 믿음이란 말을 씁니다. 그런데 거의 다른 두가지 믿음을 한가지로 취급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라고 할때의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 십자가 사건을 믿는 믿음을 말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저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믿던 믿지 않던 주님의 능력으로 이미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하여, 천하만민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만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구원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깨닫지 못한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 자의 삶, 즉 오래된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헤매며 두려움 가운데 살게되는 것입니다.

더 많이 쓰여지는 믿음이라는 표현은 깨달아지지 않는 부분을 그냥 믿으라고 할 때 쓰여집니다. 기독교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나올 때, 성경 구절의 앞뒤 부분을 살피거나, 주석의 도움을 받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왜? 그냥 믿어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가 ‘믿음’ 이라고 써야 하는 것은 ‘확신’ 이라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겠으니까 그냥 믿자! 이것을 믿음이라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성경 구절 속에 감춰진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운영하시는 원리를 우리가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다 믿어버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성한 자는 장성한 것을 먹어야 하듯이 우리는 믿는 것에서 벗어나 아는 것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 말을 보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그냥 믿자! 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과 오랜 시간 동행하며,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할 때, 믿는 사람과 확실히 알게된 사람, 누가 더 성숙된 사람인지는 너무도 뻔한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믿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고가 합니다.
하나님이 우주만물과 인간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시기에 그들을 영원히 용서하시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인간의 몸으로 이땅에 보내셔서 인간에게 삶의 모범을 보이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하시고, 부활하시게 함으로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셨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고 싶어하시고, 그들이 가장 좋은 길로 가도록 항상 원하신다.
이 땅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계획하셨지만, 이 땅에서 내세를 위한 준비를 하게도 하셨는데, 그것이 모두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에 들어있다.
하나님은 절대 공평하시 때문에 우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고, 절대 실수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마음 놓고, 걱정 없이 노력하며 살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거룩한 마음(이데아, 이성, 양심, 자연의소리…)을 넣어주셨고, 이에 따르는 삶을 살기 원하시지만, 인간의 육체적 한계(경쟁할 수 밖에 없음, 시기, 질투, 욕망, 탐심…)로 인해 거룩한 마음을 따르지 못한다. 이를 위해 거룩하게 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준비하셨고, 성령을 통해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해 진다.
예수님을 통해 주신 말씀, 명령의 가장 중심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부로서 예수님을 맞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기름은 바로 “얼마나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느냐?” 이다 바꿔 말하면 “얼마나 이웃을 사랑했느냐?” 하는 것이다.
구원받은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상을 받지 못한다.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로 인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서 받았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는 우리 삶이 끝난 후에 주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저는 위에 열거한 내용들이 크리스챤인 우리가 믿어야 할 것들인데, 이것을 막연히 믿는 것 보다는 바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깨달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또 이 깨달음을 전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혼동을 줄 개념일지 모르지만, 말하고 싶은 것은, “믿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깨달아 아는 것으로 나아가십시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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