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선악과를 먹어서...

별로 좋아하는, 즐겨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한번 성경의 내용을 통해서 생각해 보자!
뱀이 유혹하며 한 말이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된다.” 였을까? 아니면 “이것을 먹으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 같이 된다.” 였을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번엔 하나님이 하신 말씀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히 죽으리라!” 라는 말씀은 먹으면 그자리에서 죽는다는 말씀이셨을까? 아니면 육체를 가진 존재니 영원히 살지 못하고, 결국은 늙어 죽는다는 말씀이셨을까? 따먹지 못하도록 겁을 주려고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면 아마도 “먹는 그자리에서 죽으리라!” 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사실은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도 생명나무 열매만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기에 “정녕히 죽으리라!” 라는 말은 단순히 협박성의 말이었거나, 아니면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난 상황은 선악과를 먹어서 선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과 같이.
성경을 보면 이때 신들은 “저들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와 같이 되었으니, 생명나무를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며 두려워했다. 선악과는 성공이었나? 실패였나? 선악을 알게 되어서 성공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에 실패고, 에덴동산에서 쫒겨나서 실패인가? 선악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그냥 살기만 한다면 그것이 성공일까?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 같이 된 것! 이것이 하나님이 원치 않으셨는데, 깜박 실수하셔서 우리가 갖게되었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굳게 믿는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을 주신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게 해주시고, 깨닫게 해주시고, 그리고 ‘선’ 의 소리를 들으며 선택하며 살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선택을 지켜보고 계시는 것이다.
인간이 선악을 판단하는 ‘양심’, ‘이성’ 을 갖게 되는 과정을 성경이 어떻게 쓰고 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앞부분에 쓴 것처럼,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셨다고 따지지도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선악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잘 선택하며, 잘 판단하며 살아서, 선물을 주신 분에게 보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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