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9일 수요일

하나님과 부모님이 다른 점

하나님은 부모와 너무 똑같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 우리를 돌보시는 마음, 우리에게 해주시는 것… 부모와 자식 관계를 알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만드셨는가? 의 대답은 부모가 왜 자식을 낳는가? 를 보면 된다. 우리를 야단치시고, 우리에게 하드타임을 주시고, 우리가 어린 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치 않으시고, 노력하게 하시고, 채찍질 하시고… 부모가 아니라, 자식들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실수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부모님을 속인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물론 부모님이 속으신 것인지? 속은 척 해준 것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의 부모는 한계를 가진 인간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다.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사실 말할 필요도 없고, 궁리를 할 필요도 없고, 내가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못했다고 하실 리도 없다. 우리는 가끔 억울하게 부모님께 혼나고 화를 냈던 경험이 있는데, 하나님께는 이럴 일이 없다. 우리 부모님은 가끔은 잘못된 가이드라인을 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틀림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주신다. 그래서 걱정이 없다. 우리의 부모님은 모르는 것이 있지만, 하나님은 없다. 우리의 부모님은 못보시는 부분이 있지만, 하나님은 다 보신다. 우리의 부모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신다.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부모와 자식은 피로 맺어져서 왠만해선 띠어낼 수 없는 관계이지만,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는 하나님은 인간을 공평하게 선택하셔서 권리를 주신 상태이고, 인간이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선택하면 되는 관계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정말 듬뿍 정을 주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과의 부자관계는 없어진다. 우리가 조금 잘못하면 야단을 치시고, 돌아올 기회를 주시지만, 우리가 많이 잘못하면 내치신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성장하라고 아픔과 시련도 주신다. 하나님이 완전히 내치시기 전까지 우리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거의 우리 삶이 끝나기까지 기회가 주어져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시간이 넉넉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제한된 시간 안에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을 일을 하려면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아껴서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 써야 한다. 심지어 은혜받는 시간도 아끼자! 이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효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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