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4일 금요일

기적 , 그리고 수혜자

오병이어의 기적을 안다.
예수님께서 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셨을까?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 왜 그러셨을까?
오병이어 기적의 들판에 그 저녁시간에 그곳에는 만명 이상이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바쁘게 돌아다녔을 것이다. 예수님이 “너희가 먹이라!” 고 하셨기 때문이다. 회중들 가운데 먹을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다녔을 것이다. 그 만명 중에서 상당수의 사람이 자신이 먹을 것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중에 어떤 한 사람(아이)가 자신이 먹을 것을 제자들에게 내놓았다. 그 아이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마리, 자신이 먹을 것을 남기고 여분으로 내놓은 것일까?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날들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다. 그 수많은 끼니를 과연 예수님이 제공하셨을까? 아니다! 그럼 언제 어느 곳에서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셨을까?
왜? 오병이어의 기적의 들판에서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셨을까? 그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서 후세에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게 하려고 하셨을까? 그 기적의 들판에서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일까? 그 기적의 최고의 수혜자는 누구일까?
첫째는 자신이 지닌 작은 것을 내놓은 그 아이일 것이다. 자신이 내놓은 그것으로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리고 둘째는 자신이 가진 것을 갈등하며 내놓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일 것이다.
아니 중요하게는 그 현장에서 무엇인가를 깨달은 사람들이다.
크게 깨닫지 못한 사람들. 그냥 떡을 주니 먹고 배부른 사람들은 아마도 매일 주어지는 만나의 고마움을 기억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처럼 오히려 욕먹는 사람들이 되었을지 모른다.
작은 자, 나를 위해서 항상 기적을 준비하시는 주님이시다. 내 작은 인생을 위해서 세상을 바꾸는 기적도 서슴치 않으실 주님이시다.
나는 어떤 기적을 바라는가?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게 주신 기적들을 떠올린다.
아니 매일 같이 내게 주어지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를 깨우치고, 나를 돌아본다.

나로 하여금 감사와 감격으로 살아가게 하시려는 주님을 보며, 느끼며, 사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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