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3일 화요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는다면?

신앙이란 것이 뭔지도 모를 중등부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물어보았다. “하나님이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만물을 만드셨다는 것을 믿느냐? ” 80% 이상의 아이들이 믿는다고 대답하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성경에 써 있잖아요! “ 라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는다는 전제 아래 먼저 두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첫째는 “왜 창조하셨나? “ 와 “어떻게 창조하셨나? “ 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왜 인간을 불완전하게 창조하셨나? “ 일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생각해보기 귀찮다! “ 라는 부류인가? “성경에 써있잖나! “ 라는 부류인가? 아니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인가? “가끔 생각해 봤지만, 잘 모르겠다!” 인가? 혹시 당신은 “당연히 잘 알고있다! “ 부류인가?

일단 우주와 그 안의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하나님이라고 믿는다면, 그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지, 전지전능하신지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천지를 창조하셨는가? 를 아는 일은, 과거의 일이고, 왠지 아무리 알려달라고 기도해도 알려주시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이다. 종말이 언제냐? 고 묻는 기도와 같은 수준으로 느껴진다. 물론 알려주시려 하셔도 현재의 내 수준 때문에 도저히 알려주실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그들에게 맡겨놓는 것이, 그들에게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신다 하더라도, 평생 그것을 밝히기 위해 헌신한, 그들에게 주시는 것이 맞지, 궁금하니 알려주세요! 라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공정치 못하게 생각된다. 물론 하나님이 어떤 과정으로, 어떤 원칙들을 가지고 창조하셨는가? 를 아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만큼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가 흔히 천재라고 말하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냈을까? 어떻게 저런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우리를 경악케 하는 그런 일들을 통해서 우주의 비밀을 알려주시고 계시는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 우리가 촛점을 맞추어야 할 부분은 “왜 천지를 창조하셨는가? “ 이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지표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몇가지로 모아진다. 나는 이렇게 답을 한다. “사랑 받고, 사랑 하시려고.” 이렇게 비유를 한다. 당신은 왜 자식을 낳으셨습니까? 모두들 쉽게 대답은 못하고 잠시 생각하시지만,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랑 받고, 사랑하려고 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분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도 이유일 것인데, 바로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가 이런 것들이다. 하나님의 분신인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성장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기 원하실 것이다. 몇가지 주요하게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식만 집중적으로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모두에게 절대 공평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칙을 지키지 않고 우리 자식을 끝까지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원칙을 지키시며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는 어쩌지 못하면서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며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우리가 선택한 종교의 본질이다. 우리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듯,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불가능하지 않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식에게 마음 상하지 않게 당신을 알려 주신다. 마음을 헤아려 뜻에 따라 살기 원하는 자식을 왜 내치시거나, 모른 척하시겠는가!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으로, 왜 사람들은 인간을 불완전하게 창조하신 데에 대해 그렇게 민감한가? 자신의 한계를 하나님의 탓으로 돌리려는 마음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모세는 인간이 왜 불완전해 졌는가? 를 설명해야 했다. 그래서 원래 에덴동산에서는 거의 완전했다고 설정했다. 그런데 뱀이 유혹에 넘어가면서 이 세상에 죄악이 들어왔다! 고 설명했다. 이것은 그리이스 신화에서 ‘판도라의 상자’ 를 연 것과 같은 설정이다. 그러나 모세의 그 설명은 해결치 못할 또 한가지의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것을 모르셨는가?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에덴동산으로부터 시작해서 왜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히게 하는 사건까지를 연출하게 되셨나? 를 설명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불완전하게 만드셨다!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다! 라고 표현하지 말자. 하나의 가정을 해보자!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은 지금 이대로의 인간이다. 착하게 살 수도 있고, 악하게 살 수도 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영이 항상 계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라! 양심대로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 하고 계속적으로 인도하신다. 그런데 절대 다수의 인간이 하나님께 심판 받을 정도의 삶을 살고 있기에, 하나님은 때때로 그들을 징계하셨다. 그러자 인간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나도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니 인도를 벗어나서 죄를 짓는데, 나는 이제 어떻게 하나? 이대로 형벌의 날을 기다려야 하나! 아! 나는 죄인이다. 하며 두려워하며, 탄식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의 기쁜 삶을 살지 못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알려주시기로 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죄를 짓기 때문에, 더 이상 죄로 인해 인간들을 심판하지 않을 것이다. 그 증거로 죄없는 내 독생자 아들을 이땅에 보내어 가장 참혹한 십자가에 죽게 할 것이다. 그러면서 3년 간 모든 인간에게 본이 될 모범적인 인간의 삶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하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 앞에 설 때의 기준을 바꾸셨다. 얼마나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나? 를 가지고 너희들의 삶을 평가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바로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 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 아담으로부터, 노아를 거쳐서, 모세의 십계명에 의해, 예수님의 사건을 통해 계속 변질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지금 현재 이대로의 모습이, 이대로의 파라다임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본 모습이다.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지금 이대로의 인간, 지금 이대로의 나는 바로 하나님의 ‘걸작품’ 이다. 단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간섭하셨을 뿐이다. 한사람을 통해, 아니면 여러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믿는다면, 당신이 완전할 수 있는 존재임을 믿어야 한다. 당신은 바로 하나님이 심혈을 기울여서 당신의 형상대로, 당신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걸작품’ 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당신의 행동이 하나님을 ‘실패자’ 로 만들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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