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죄를 용서받은 경험

어려서 아주 일찍 하나님을 만났다. 뜨겁게 하나님과 함께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도 아주 크게 잘못을 저지르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주 크게 깨어졌다. 그래서 내가 최고로 추악한 죄인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용서(이 용서를 통해서 평생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졌지만) 받았다..
내가 깨어지고, 용서의 그 엄청난 감격을 느끼고 나서
모든 사람이 이 은혜를 누려야 한다 라고 생각했다.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 나이 또래의 크리스챤들에게 물어봤다.
10명에 한명 정도가 용서의 감격을 느꼈을 뿐이었다.
이들도 나와 같은 감격을 누리게 하고 싶었고 그로 인해 주님께 가까이 가게하고 싶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용서의 감격을 경험해야 한다고 떠들어 댔었다. 참 웃긴 일이다. 큰 죄를 진 놈이, 용서해 주시니까, 대단한 것을 얻은 것인냥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만이 주시는 것이었다.
내가 죄를 깨닫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용서할 수는 없다.
내가 그들에게 용서를 설명하기도 어려웠고, 용서의 감격을 줄 수도 없었다.
크게 깨어지는 경험이 하나님의 역사이긴 하지만, 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할 수도 없었다. 꼭 용서의 감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경험하지 않고도 알 수 있다.
깨어지지 않고도 하나님께 바짝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깨어지라고 하기보다는 깨어질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다는 전제하에서 한번 구분해 보고 싶다.
크게 잘못하고, 크게 깨어지는 사람, 그래서 크게 쓰이는 사람.
크게 잘못하고, 크게 깨어졌는데, 계속 잘못 사는 사람.
크게 잘못했음에도, 잘못함을 깨닫지 못하기에, 잘못 사는 사람.
크게 잘못해서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죄의식 가운데 사는 사람.
작게 잘못하고, 작게 자주 깨어지며, 점점 더 완전해 지는 사람.
작게 잘못하고, 작게 자주 깨어지는 데도, 계속되어 변화 없는 사람.
작게 잘못하기에 깨닫지 못하고, 큰소리치며 사는 사람.
작게 잘못함에도 한계를 느끼며 낙심한 체 사는 사람.

나는 어디에 속할까? 아마도 크게 잘못하고, 크게 깨어졌는데, 그다지 잘살지는 못하는 사람이랄까! 그러면 가야할 길은 당연히 큰 깨달음을 가지고, 크게 쓰이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지!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일까?
그러나 바라기는 크게 깨어질 만큼, 크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은혜를 더하기 위해서 죄를 더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가장 좋은 모델은 인간이기에 조금씩 잘못을 저지르고, 조금씩 실수하지만, 계속 깨닫고 결국은 성화되어가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에 속해 있을까? 아마도 이상적인 두 범주에 속해있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바램에 근접해 있음을.
바로 지금이 노력해야 할 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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