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교)죄와 죄인

성경에는 여러가지 죄에 대해 써있습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수많은 죄중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몇가지 죄에 대해서 간단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원죄, 알고 짓는 죄, 모르고 짓는 죄, 계속해서 짓는 죄, 용서받지 못할 죄, 하지 않은 죄 등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먼저 원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아담이 저지른 ‘원죄’ 라는 죄는 저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담이 지은 죄로 인해서 제가 판단받을 리는 없습니다. 아담이 저지른 죄는 우리에게 교훈이 될 것이지, 그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식에서 사탄의 자식으로 전락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도 그것을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실락원이라는 사건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성 깊숙히 내재된 죄성을 경고하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원죄를 들먹여서 우리를 이상한 곳으로 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요!
다음으로는 알고 짓는 죄와 계속해서 회개하면서도 짓는 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어렸을 적에 제게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자위였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한 만화책, 야설, 무협지,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썬데이서울, 포르노, 주변의 여자들…. 모두가 대상이 되어 저를 끌고 갔습니다. 죄를 짓고, 회개 하고, 또 죄를 짓고, 또 회개하고…. 교회에서 친한 친구들과 이 문제를 가지고 가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위를 그만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끝까지 회개를 하느냐? 아니면 회개를 포기하느냐? 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끝까지 회개를 포기하지 않았던 파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치사한 사람이었지요. 남자답게 화끈하게 회개를 포기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제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변화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정복하기 불가능해 보이던 죄가 결국은 정복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가지 문제들 즉, 남을 시기하고, 남을 정죄하는 등의 죄를 짓고, 또 회개하고를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였고,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첫번째와는 다르게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전보다는 훨씬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번째로 모르고 짓는 죄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진정한 크리스챤으로서 가장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챤의 최고의 덕목이 ‘사려 깊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행동거지 하나, 하나,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항상 조심하여야 합니다. 성격이나, 천성으로 핑계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지요. 가끔 기도할 때, 알고 짓는 죄, 모르고 짓는 죄, 모두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하려면, 무의식 중에 남에게 상처나 해를 끼치지 않도록 행동 하나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맞을 것입니다. 무의식 중에 내뱉은 한마디도 소자에게 상처를 준다면, 우리는 연자 맺돌을 달고 깊은 물 속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네번째로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 하고 하셨습니다. 또 우리는 자살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두가지를 모두 부정하고 싶습니다. 성령을 훼방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행하시고자 하는 일을 방해한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어떤 사람이 성령을 받으려고 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뜻일까요? 왜 다른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했을까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으로는 거의 모든 크리스챤이 이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 모든 크리스챤이 구원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른다는 것이지요. 자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탄의 꾐에 넘어가서 우리의 삶을 끝내는 선택을 할수도 있구요, 또 뭔가 조금 잘못 생각한 끝에 자살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곁에 있다가, 목을 메어 세상을 떠난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나름대로 우리 교회를 주장하고 있는 모든 악의 세력, 사탄의 무리와 오랜 싸움을 하다가, 그들을 이길 방법은 자신이 자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교회에서 사탄에 사로잡힌 것 같은 성도를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마치 순교와 같은 자살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저는 대부분의 순교자는 자살한 것과 마찬가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면 살려준다! 아니면 죽는다! 라는 위협 앞에서 그냥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지요. 자살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론 생명을 끊는 것은 남이지만, 결정은 본인이 한 것입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죄에 적용된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최대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겠지만, 그러는 중에도 우리는 성령을 훼방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실수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구원은 베풀어 집니다.
마지막으로 하지 않은 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죄는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했을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한 단계 나아가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예수님의 제자에게는 예수님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것도 큰 죄에 해당합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죄,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죄 등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보내 주신 사랑의 대상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우리가 사랑하기 힘든 모습으로 올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건 없이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시간을 잘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건강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는 물질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묻어 두면 큰일 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죄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봤는데, 조금 더 파격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죄인입니까? 아닙니까?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께 묻겠습니다. 왜 죄인이 아닙니까?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까? 죄를 지은 적은 있으시다구요! 그러면 왜 죄인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죄사함을 받았다구요? 그러면 언제 사함을 받았나요? 회개할 때 사함을 받으셨다구요. 그러면 회개하기 전에는 죄인이었는데, 회개하신 후에 죄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이죠? 그러면 한번 회개하신 후에는 다시는 죄를 저지르지 않으신 모양이죠? 아니시라구요! 그 후에도 계속 죄를 저지르신다구요? 말 그대로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에 죄인이라구 해야하겠지요! 회개를 하면 의인이 되었다가, 다시 죄를 저지르면 다시 죄인이 되는 것입니까? 회개한 직후에만 죄로부터 자유롭고, 하루만 지나면 다시 죄인이 되구요. 아니면 한번 회개하고 다시 태어난 사람은 어떤 죄를 범해도 다시 죄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 만약 본인이 회개를 할때에만 죄가 용서가 된다면 본인이 저지르고도 모르는 죄 때문에, 모든 사람은 끝까지 죄인으로 남아있겠군요. 혹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모든 죄가 이세상에서 종적을 감추게 된 것은 아닐까요! 믿기만 하면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죠. 단 한번만 믿으면 되는 것이지요.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은 답은 맞추신 것입니다. 왜 그답이 나왔는지는 정확히 모르시기 때문에, 절반 정도만 맟추신 것으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본인이 지금도 죄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께 묻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그 어려운 십자가 역사를 통해서 당신을 죄에서 건지셨습니다. 이를 믿지 않습니까? 저는 확신을 가지고 말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시고, 용서하기 싫으신 것이 바로 본인이 조금 잘못한 것 같으면, 나는 죄인이야! 조금 잘한 것 같을 때에는 나는 의인이야! 라고 주장하는 것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해주신 것이 아니라, 죄를 아예 없애주신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안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도 되고, 오직 선악과 한가지만 먹지 말라고 하신 명령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에, 아예 죄라는 것을 다 없이하지 않고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할 어떤 방법이 없으셨기 때문에, 죄를 없애 주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모든 인간에 대한 평가를 죄인이냐? 아니냐? 에서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느냐? 로 바꾸신 것입니다. 저는 심지어 회개할 시간에 나가서 사랑을 베풀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베풀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여러분이 죄라고 이름 붙인 그 어떤 행위나 생각을 할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잘못된 행위나 생각을 할 시간이 없이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아주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도라는 집단이 있는 것이고, 함께 손잡고 외롭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다시금 말합니다. 한순간도 죄인의 자리에 있지 마십시요! 한순간도 낙심해 있지 마십시요! 회개라는 말도 쓰지 마시고, “하나님 잘못한 것 있습니다! 용서하세요! 아니면 한대 때리세요!” 하시고, 바로 나가서 주님의 명령을 따르세요! 사랑을 베푸세요!

‘죄’, ‘죄인’ 그리고 ‘회개’ 이 단어에서 벗어나서, ‘사랑’ ‘사랑을 베풀지 못한 사람’ 그리고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 이런 좋은 단어 속에서 살아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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